[미디어유스 / 이은진 기자] 지난 2021년 11월 15일(월)부터 17일(수)까지 2박 3일 간 드림스쿨 DJ3학년(중등 3학년, DJ는 Dream Junior의 약자) 재학생 45명이 학교 주변 영탑리 마을 봉사활동에 나섰다. 코로나 이전에는 제3세계 지역으로 가서 십여일간 봉사활동을 했지만, 코로나 이후로는 국내에서 이웃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한 끝에 가장 가까운 이웃인 서산시 대산읍 영탑리 주변의 쓰레기를 줍고, 낙후된 가택에 예쁜 벽화를 그리는 등의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작년부터 시작한 영탑리 봉사활동은 주로 학생들이 직접 영탑리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숲 속 혹은 길거리에 무분별하게 버려져있는 쓰레기를 주으면서 재활용할 수 있는 것은 재활용하고, 그렇지 못한 것은 일반 종량제 봉투에 넣어 깔끔하게 분류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그리고 70여 가구를 돌며 오랫동안 처리하지 못한 많은 쓰레기를 직접 쓰레기 배출 장소로 운반하였다. 50L 종량제 쓰레기 봉투 150여 개 분량의 일반 쓰레기를 수거하였는데 이 과정에서 처리하기 어려운 쓰레기를 직접 분해했고 대용량 쓰레기 배출 스티커도 구입하였다. 마지막으로 각 가구마다 두세장의 종량제 쓰레기 봉투를 나눠주었다. 총 300장의 50L 종량제 쓰레기 봉투를 사용했다.
또한 다른 팀은 영탑리 주변 오래 된 집의 낙후된 벽을 학생들의 재능기부로 예쁜 벽화를 그리며 동네를 더 따뜻하게 만드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짧지만 뜻 깊었던 봉사활동 시간을 통해 재학생들은 ‘쓰레기를 버렸던 자신을 반성하고 작은 것을 그냥 지나쳤던 삶을 되돌아보게 되었다.’, ‘육체적으로 힘들었지만 다른 이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행복을 느꼈다.’, ‘할머니의 술병을 나르며 걱정도 했지만 도울 수 있어 감사했다.’, ‘눈에 안 보이는 숨겨진 쓰레기를 주으면서 남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하고 싶다.’라고 말하며 짧은 소감평을 남겼다.
2박 3일 봉사활동 기간 동안 오전과 오후에는 역할 분담을 하여 봉사활동을 진행했고, 저녁 시간에는 매일 2~3시간씩 학년 예배를 드리며 풍성한 나눔과 함께 하루를 마무리 했다.
현재 DJ3학년을 가르치고 있는 심영진 교사는 “인생은 성취가 아니라 태도가 좌우한다고 하는데, 봉사활동을 하는 아이들을 보며 그 믿음이 더욱 굳건해졌습니다. 쓰레기 줍는 것이 재미있다는 신기한 경험을 한 아이가 기억에 남았고 그런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웠습니다. 봉사활동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의 도구로 사용된 아이들을 축복합니다.”라고 말하며 학년 학부모 커뮤니티에 나눔을 하며 봉사활동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이 직접 심고 가꾸고 수확한 감자를 판매하여 모은 ₩880,000으로 봉사활동을 진행하였으며, 학부모들의 후원도 이어졌다. 그리고 어떤 곳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지를 아는 것도 쉽지 않은데 사회문제탐구 수업을 통해 영탑리에 관심을 가지고 수년간 마을 주민과 함께 협력하며 많은 일을 해온 송지순 교사의 경험과 장경 이장에게 큰 도움을 받았다. 돌아보면 봉사활동에 집과 마음을 열어 협조해 주신 마을 주민들에게 오히려 감사하게 된다.
코로나로 인한 제약이 없어져 전과 같이 해외봉사활동을 하게 되더라도 학교 주변 마을을 섬기는 봉사는 앞으로도 계속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