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VOW=현주 기자]
[세상소리뉴스=VOICE OF WORLD] 박지현 전 위원장이 당 대표 출마 의사를 밝히자 이런저런 얘기가 당 안팎에서 거칠게 나오고 있다.
그가 이재명 의원을 겨냥해 당 출마를 하겠다고 나서서다. 심지어 그를 이광재 전 의원이 후원해 입성했다는 의혹도 제기돼 순수한 청년이 아니라는 투다.
박 전 위원장을 당의 소중한 자산으로 여기는 분위기는 여전하다. 청년 대표 이미지 때문이다. 그를 배제하고 비난할 게 아니라 키워나가야 한다는 목소리다.
박 전 위원장은 이광재 배후설에 “꼰대식 사고” 발언을 냈다. “배후” 지적에 민감한 대응이다. 맑고 신선한 청년보다 상투적 이미지를 씌우는 공격에 발끈했다.
청년인 그가 최고위원 출마설이 나오는 김남국 의원에 대해선 최강욱 의원과 함께 ‘처럼회’ 해체 발언과 ‘성비위’ 논란으로 그의 사과를 요청하기도 했던 터다.
이 의원 측근인 김 의원이 박 전 위원장에 대해선 “자신의 세계”에, 자신의 “팬덤 정치”에 갇혀 있다며, ‘탈청년’ 이미지로 줄곧 날카롭게 그를 공격해 왔다.
박지현 전 위원장은 지난 2일 MBC뉴스데스크에 출연해 사실상 당 대표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었다.
당원 가입 6개월이 안되어 당 대표 출마 자격 여부는 “당 비대위와 당무위에서 논의할 사안”이라며, 당 지도부에 공을 넘겼었다.
우상호 위원장은 이번 주 결정을 낼 거로 알려졌지만, 4일 당무위원회에서 박 전 위원장 안건을 아예 “부의”하지 않겠다고 밝혀 신속한 답을 전했다.
박 전 위원장 입장에선 당 대표 출마가 불허된 셈이다. 우 위원장은 당규 “예외를 인정할 불가피한 사유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비대위 측 의견을 전했다.
그 배경에 박 전 위원장이 우호적이던 자세를 바꿔 “이재명 불출마해야 한다”며, 출마 강행할 경우 “계파 갈등이 심해질” 거란 강성 발언을 지적하기도 한다.
애초 이 의원이 박 전 위원장을 정치권에 영입했던 거로 알려졌다. 박 전 위원장은 자신의 바뀐 입장을 대선 때 약속을 지키지 않은 이 의원 탓으로 지적했다.
성문제에 “단호히 대처”하자 해 놓고선 “박완주 제명권이나 최강욱 사건”에 대해 “거의 어떤 말도 없었다”는 점은 물론 “수사”에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을 정면으로 겨낭해 당 대표 아예 출마해선 안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셈이다. 김남국 의원을 필두로 ‘친명’계 의원들의 반발이 거세다.
‘친명’계 김병욱 의원은 연합뉴스 인터뷰에 박 전 위원장의 당 대표 출마가 “너무 급하지 않나”며 그의 출마 자체를 달가워하지 않는 입장을 냈었다.
소위 ‘다윗’과 ‘골리앗’을 빗대 이 의원과 ‘97그룹’ 간 당 대표 구도가 짜여진 셈이다. 일각에서는 박 전 위원장의 진입을 아예 차단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그의 진입을 “청년 정치” 의미로 당 쇄신이나 혁신에 동력으로 여겼던 당 분위기가 “꼰대식” 아니냐는 거다. 이제 “자기 정치”한다는 비난까지 나온다.
박 전 위원장은 이 의원을 지지하는 측이 자신을 공격하는 방식을 “꼰대식 사고”로 치부해, 전당대회까지 여러 방식으로 제기될 그의 비판 수위가 주목된다.
우 위원장이 신속하게 당 대표 출마 불허용 발언을 낸 배경엔, 전당대회까지 민주당을 향한 박 전 위원장의 쓴소리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있어서다.
현주 기자 sockopower@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