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VOW=현주 기자]
[세상소리뉴스=VOICE OF WORLD] 이재명 의원이 박지현 전 위원장을 향해 입을 열었다. 측근인 김남국 의원이 이 의원 대리인으로 지명되어서다.
박 전 위원장이 7일 페이스북에 자신이 “장식품”이었느냐며, 김 의원이 아니라 이 의원이 직접 답변하라는 글을 올렸다.
이 의원은 이에 8일 페이스북에 박 전 위원장이 국민에게 민주당 “가치”와 “당의 저변” 확대에 큰 역할을 했다는 답을 올렸다.
당의 “중요한 자산”이라 평했고, “품격있는 반론”이라도 “고견”을 경청하고 있다며 “존중”을 표했다. “이재명과 동지” 방식에 “동료”로서 함께 가자고 했다.
“이재명과 동지” 방식은 생각이나 기대가 다르다고 비난하거나 억압하는 게 아니라, 의견을 서로 존중하며 집단지성의 결과를 도출하는 방식이라고 한다.
비판 아닌 비난, 토론과 설득이 아닌 억압은 민주당 언어가 아니며, 서로 다른 목소리가 막힘없이 어울리고 다양한 정치적 의견을 가진 집합체가 당이라는 거다.
이재명 의원의 답변 글은 원론에 가깝다. 박 전 위원장이 듣고 싶은 말은 자신을 “장식품” 취급한 김남국 의원의 시대착오적 정치인 “급” 관련 발언이었다.
자리에 따라 정치인의 ‘급’을 거론했던 김 의원 정치 수준에 대해 이 의원이 같은 생각인지 공개적으로 물었던 터다.
김 의원은 박 전 위원장이 “이준석 김동연급으로 오해하고 있다”는 비난을 냈었다. 박 전 위원장은 유명세로 말하면 이준석 김동연급 못지않다고 반박했었다.
그보다 170석 정당이 중앙위에서 84.4% 찬성해 선출했던 당 대표를 이준석 “급”으로 논했다는 자체가 자신을 “장식품” 밖에 여기지 않았다는 자기 고백이란다.
김 의원이 말한 ‘급이 높다’는 ‘이준석급’은 여성 혐오, 남녀 갈라치기, 성상납 의혹을 받는 사람인데 자기와 비교하고 비난하다니 놀랍다는 거다.
이 대표가 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받기 전이긴 하다. 징계 사유로 볼 때 김 의원의 성인지 감수성 “빵점 수준”이고 기본 “정치 철학”도 없다는 지적이다.
성폭력 근절과 인권보호를 위해 싸운 자신과 ‘이준석급’을 비교한 일은 모욕을 넘어 불쾌감을 준다는 거다.
누구는 급이 높고 누구는 급이 낮는 사고방식을 가진 김 의원과 같은 생각이냐고 이 의원에게 직접 질의하였지만, 박 전 위원장이 흡족했는지는 알 수 없다.
우상호 위원장이 당 대표 출마 자격이 없다고 했다. 박 전 위원장이 “토사구팽” 얘기하며 출마를 고집하는 관계로, 당 대표 “자리”와 “급” 논란은 해소가 안 된 상태이다.
현주 기자 sockopower@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