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출범한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 Entrepreneurship Round Table)가 참여 기업들이 공동실천할 첫 아이템으로 '여름휴가 기간 지역 살리고, 환경 살리고'와 '쓰레기 없는 날' 두 가지를 선정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ERT 리더스클럽 1차 회의를 열어 신(新)기업가 정신을 보여줄 첫 번째 과제로 이같이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ERT 리더스클럽은 지난 5월 출범한 ERT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기구로 참여기업 74개사 중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하범종 LG 사장, 강한승 쿠팡 대표 등 20여명의 CEO로 구성됐다. 리더스클럽에서 결정되는 사항은 앞으로 계속 늘려갈 예정인 전체 참여기업에 공유하고 함께 실천하게 된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오늘 회의를 통해 신기업가정신을 구현하는 경제계 실천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며 "기업이 사회문제 해결방안을 고민하고 실천해 나가면 기업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과 신뢰가 점점 나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공동챌린지 아이템을 발굴하기 위해 그동안 대한상의 소통플랫폼의 국민공모, 참여기업의 의견 수렴 등을 통해 다양한 제안을 받았다"며 "작은 발걸음이라도 기업이 변화하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여 준다면 진정성이 전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위원들은 논의를 거쳐 '지역 살리고, 환경 살리고', '쓰레기 없는 날(제로웨이스트 데이)'을 첫 번째 공동챌린지 아이템으로 선정했다. 첫 시작인 만큼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아이템들로 참여도를 높이는 한편, 환경과 지역사회 등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는 ERT 참여기업들의 메시지도 담았다.
이번 공동챌린지는 개인별 사진과 동영상 등으로 SNS에 업로드해 실천 인증할 수 있다. '지역 살리고, 환경 살리고'는 임직원들이 지방으로 휴가 가서 쓰레기를 줍는 사진이나 동영상 등을, '쓰레기 없는 날'에는 임직원들이 플라스틱, 종이컵, 1회용 비닐봉지 등을 사용하지 않고 재활용품 또는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사진과 동영상 등을 SNS에 올려 인증하면 된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대한상의의 지난 2월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방소재기업의 68%는 지방소멸 위협을 느끼고 있다”며 “‘지역 살리고, 환경 살리고’ 챌린지를 통해 지역경제 상황을 국민들에게 다시 한 번 알리고, 작은 힘이나마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했다.
또한 “‘쓰레기 없는 날’은 쓰레기 줄이기 활동의 일환으로, 취지와 의미를 고려해 적합한 날로 정해 시행하게 될 것”이라며 “예컨대 9월 7일은 우리나라가 제안해 지정된 첫 UN 공식 기념일인 ‘푸른 하늘의 날’로, 대기환경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기념일에 우리 기업들은 전 임직원이 함께 ‘쓰레기 없는 날’을 지키며 친환경경영의 의지를 새롭게 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