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VOW=현주 기자]
[세상소리뉴스=VOICE OF WORLD]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뜻밖에 ‘도어스테핑’ 회견을 짧게 가졌다. 그것도 ‘원거리’ 방식이었다.
‘잠정 중단’하겠다는 소식이 나온지 하루 만에 재개된 ‘도어 스테핑’ 회견인데다, ‘내일은?’ 질의에 “안될 게 뭐 있나”에 기자단의 “와!” 환호가 터졌다.
따끈한 소식이 늘 목마른, 그것도 국정 최고 책임자로부터 하루 ‘일과’ 시작 직전에, 일정과 국정 문제를 질의할 수 있다는 건 큰 소통 기회인 건 분명하다.
따지고 보면, 민주당 측도 “미숙함”과 “얄팍함”을 비판하긴 했었지만, 오히려 그 대목에서 윤 대통령 국정에 대해 ‘비판 거리’를 마련할 수 있던 터였다.
그로 ‘도어스테핑’ 해도, 안 해도 어차피 ‘비판 거리’인 이상 하는 게 맞다 싶다. ‘잠정 중지’ 발표와 ‘30%대 지지율’ 하락에 묘한 접점이 있었던 건 사실이다.
민주당이 ‘교묘한 시점’이나 11명 기자 코로나 확진으로 ‘과학 방역’ 비판 얘기가 제기된 만큼, 불필요한 논란만 줄이는 선에서 ‘중지’할 이유도 없었다고 여겨진다.
‘도어스테핑’ 지속 여부에 대해, SBS 의뢰 넥스트리서치 7월 9~10일 여론조사는 ‘계속해야 한다’ 50.2%에 ‘중단해야 한다’ 44.0% 결과로, 대다수 국민이 원하고 있다.
하룻밤 사이에 대통령실과 윤 대통령이 그 때문에 어떤 타협이나 협의가 있었는지 확인이 안 되지만, ‘원거리’ ‘도어스태핑’ 재개에 대해 ‘안도감’도 엿 보인다.
이날 윤 대통령은 ‘물어 볼 게 있느냐’는 가벼운 톤으로 시작해, 전날 제기되었던 ‘과학 방역’에 대해서는 총리가 주도해 대책 마련에 나설 거라 답했다,
다른 하나인 ‘경제’에 대해서는 추경호 부총리에게 전반적인 ‘민생경제’ 상황을 재검토하고, 서민 위주 현장 행동에 나서 달라 당부했다고 답했다.
‘성과’와 ‘결과’가 당장 나오는 건 아니지만, 정부가 ‘서민’과 ‘민생’ 경제 회복에 최선을 다한다는 등 정부 홍보에 적극 대처하겠다는 뜻으로 비친다.
‘도어스테핑’ 취지가 대국민 소통 시스템 하나로 매우 중요한 제도로 정착되어 가는 상황에서 ‘폐지’보다, 장애와 장애물을 제거하는 방향이 올바르다는 인식이다.
“40%선” 예상했다가 “30%”대는 “이준석 사태”와 “도어스테핑” 때문으로 본다는 진중권 전 교수의 11일 CBS라디오 ‘한판승부’ 인터뷰를 한국일보가 12일 인용했다.
진 전 교수는 이 대표 관련 ‘젊은 세대 배제 효과’에다, 특히 ‘도어스테핑’ 경우, ‘문 정권’이 “잘했냐”는 식의 답변이 “국민 감정선”을 건들였다는 지적이다.
그는 또한 윤 정부가 ‘과거 회귀’ 경향으로 ‘서해 공무원 수사’ 등을 들었고, 이는 여권 강성 지지층 취향에 맞춘 “퇴행적” 모습이란다.
사실 여부보다 이 대표로 인해 유입된 ‘젊은 지지층’을 고립시킨 이유로 해석된다. 전 정부 관련 수사 경우도 진실 규명 등 국민설득이 적극 요구되는 대목이다.
특히 장관 인사 등 ‘뭐가 문제냐’는 식의 국민 감정선을 당기는 ‘자기중심’보다, 언론을 국민으로 바꿔 생각하는 “버릇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공감이 가서다.
12일 ‘원거리’ ‘도어스테핑’ 재개는 외관상 ‘즉석’으로 느끼게는 했으나, 다소 절제된 표현은 그 필요하다는 말, 태도, 행동 ‘버릇’을 의식했나 하는 면도 있다.
현주 기자 sockopower@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