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촌 성공위해 남편과 함께 가꾸는 무릉도원”

한국 전통의 아름다운 들꽃 정원 만들며 직접 키운 과일로 6차 산업의 꿈 이룰 터

“매 계절마다 텃밭에 행복의 씨앗을 뿌리면 평생 동안 행복의 열매를 따 먹을 수 있어 시간만 나면 텃밭에 꽃과 나무를 심고 있습니다”

 

5도(都) 2촌(村) 시대가 막이 오름에 따라 도시에서 바쁘게 앞만 보며 달려 온 예비 귀촌귀농인들은 전원에서 펼쳐질 성공적인 인생 2막을 꿈꾸며 귀촌귀농을 준비한다.

 

그들 중 사영미(57)씨는 47세가 되던 해 어릴 적 고향에서 살던 추억이 그리워 귀촌을 하여 10년 동안 세상에서 하나 밖에 없는 자신 만의 무릉도원을 만들고 있다. 

 

무릉도원의 주요 테마는 아름다운 할미꽃과 초롱꽃 같은 한국 전통의 들꽃과 사과, 배, 복숭아 등과 같은 과수나무를 오밀 조밀하게 키우고 있다.

 

지금은 귀촌 첫 해 심은 꽃과 과일나무가 빼곡하게 들어서 여름이면 울긋불긋 꽃 대궐을 이루어 많은 새들이 날아와 오케스트라를 연주하는 그야말로 동화의 나라가 되었다.

 

사영미씨가 귀촌생활을 한 지 강산이 한 번 바뀐다는 10년이 흘렀다. 그러다 보니 과일나무들도 성목이 되어 열매를 주렁주렁 달아주어 6차 산업을 할 수 있도록 해 주니 보람 만땅 행복 만땅의 생활을 하고 있다.

 

한국의 농촌은 전통적으로 생산만 하는 1차 산업위주로 농사를 짓다보니 수입이 많지 않아 최근에는 생산된 농산물을 가공하는 2차 산업 그리고 가공한 농산물을 직접 판매하거나 SNS를 통해 판매와 서비스를 하는 3차 산업을 통틀어 6차 산업이라고 한다.

 

사영미씨는 2021년에 6차 산업 식품가공기능사 자격증을 따서 자신이 직접 기른 과일을 이용해서 돌복숭아청, 매실청 등 발효 효소를 만들고, 산딸기와 슈퍼 블랙베리로 잼을 만들어 판매를 하고 있다.

 

“농촌에서는 대농 아니면 생산만 하는 1차 산업으로는 큰 수입을 기대하기가 힘이 들어요. 그래서 가공과 서비스를 하는 6차 산업을 통해 전문적으로 생산과 가공 그리고 서비스와 판매를 해서 수입을 얻는 것이 바람직해요”

 

사영미씨는 보통 남편이 귀촌이나 귀농을 원해 등 떠밀려 어쩔 수 없이 귀촌을 한 것이 아닌, 본인이 귀촌을 결심하고 남편을 설득하여 귀촌에 성공한 아주 드문 케이스이다. 

 

1남 7녀 중 다섯째로 태어난 사영미씨는 각박한 도시에서 생활하던 중 고향에서 뛰어놀던 어린 시절이 그리워 남편을 설득해 주말이 되면 인근 도시로 땅을 보러 다녔다. 

 

다행히 남편이 반대를 하지 않아 귀촌행은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주말이 되면 김밥과 과일 등 먹을 것을 싸가지고 시 외곽의 땅을 사러 다니다 보니 땅을 보러 다니는 것이 취미가 될 정도가 되었다.

 

당시 남편 김태환(59)씨는 귀촌에 대해서 전혀 생각해 보지도 않았지만 아내가 귀촌을 원해서 매주 운전수 역할을 하다 보니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귀촌에 푹 빠지게 되었다고 토로한다.

 

매주 주말이 되면 아내는 관심을 갖고 있는 땅의 리스트를 적어가며 소풍가는 아이처럼 즐거워하며 땅을 보러 다녔다고 한다.

 

‘빗물이 강물 되고 이슬비에 옷 젖는다’라고 했던가. 이후 남편 김태환씨는 아내와 의기투합해서 관련사이트를 방문해 정보를 취합하고 발품을 팔아 현장답사를 하는 등 물질양면으로 아내와 함께 땅을 구입하기 위해 노력을 했다.

 

그 결과, 다행히 전망이 탁 트인 남서향 천여 평의 좋은 땅을 살 수 있었다.

 

이후 탄력을 받은 김태환씨는 아내와 함께 집을 지을 계획을 세우고 설계도면도 직접 그려가며 관련 사이트에 가입하여 다양한 정보를 취합하는 동시에 귀촌과 관련한 부부의 경험담을 올리기 시작했다.

시간이 가면서 많은 글을 올리게 되었고, 그 글들을 정리해서 ‘귀촌’이라는 책을 출판하기도 했다.

 

이후 책을 출판한 김태환씨는 진천 법무연수원의 퇴직 예정자들을 상대로 3년간 강연을 하는 등 아내의 귀촌 결정으로 인해 책도 쓰고 강연도 하게 된 것이다.

 

이후 사영미씨 부부는 땅을 사고 집을 지어 귀촌을 한지 10 여 년 동안 꽃과 나무들은 크게 자라 춘삼월이 되면 아름다운 꽃들이 만발하는 멋진 정원이 되었다.

 

지금은 도시에서 하던 동아소프트(http://www.dongasoft.co.kr/)라는 컴퓨터 관련 사업을 부부가 함께 재택근무를 하며 업무용 소프트웨어 개발과 판매를 하고 있다.

 

부부의 하루 일과는 무척 빠르게 돌아간다. 함께 재택근무도 하고 아내가 꿈꾸는 한국 전통 들꽃 정원을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아내 사영미씨의 꿈은 미국의 유명한 롱우드 가든 처럼 이국적이면서도 한국 전통의 아름다운 들꽃을 중심으로 한 정원을 만들어 체험관과 카페를 만들어 직접 홈메이드로 만든 제품을 선보이는 것이다.

 

자신이 몸소 일군 아름다운 힐링과 치유의 정원에서 직접 키운 꽃과 과일을 가지고 생산과 가공 그리고 서비스와 판매를 하는 6차 산업을 통해 꿈을 이루려는 것이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사영미씨 부부는 지금 이 순간에도 행복의 씨앗을 뿌리고 있다. 행복의 씨앗에 움이 트고 열매가 맺는 날 부부는 큰 기쁨을 만끽하리라~

작성 2022.07.14 23:53 수정 2022.07.19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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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