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청소년의회 기자단 / 서나은 인턴기자] 국민들은 국가의 정치에 지대한 관심이 있다. 물론, ‘정치’라는 단어만 듣는다면 딱딱하고 지루한 내용이 상상이 갈 것이다. 하지만 현대의 정치는 수많은 논란과 사건·사고 때문에 지루할 틈이 없다. 이렇듯 조용히 지나갈 날 없이 많은 논란을 야기하는 현재 정치 시스템은 상당히 불안정해 보인다. 현재의 우리나라는 어떤 상태에 봉착했을까. 최근 정치 상황을 정리함으로써 우리나라의 정치 관련 논란과 상태에 대해서 제대로 알아보도록 하자.
최근 국민의힘 지지도가 민주당에 역전당했다. 현재 우리나라를 이끌어가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한 지 두 달밖에 되지 않은 이 시점에 벌써 지지율이 37%대로 떨어졌다. 사실, 윤 대통령은 취임하기 전부터 말이 많이 나왔던 대통령이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사이의 표 차이가 작았던 만큼, 국민들은 모두 윤 대통령의 행보를 궁금해했는데, 모두가 주시했던 그의 행보는 안타깝게도 누구도 만족시키지 못한 것 같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4일~8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37%, 부정적인 평가가 57%로 나타나, 부정적인 평가가 훨씬 우세함을 보여줬다. 심지어 부정적인 평가를 한 사람 중 ‘윤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매우 잘못했다’라고 답한 사람이 무려 45%나 돼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심지어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현재 집권한 국민의힘이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가 더 높았다.
대통령이라는 자리에 올라가면 따가운 시선을 임기 동안 따가운 시선을 견뎌야 하는 것은 맞지만, 사실 5년이라는 임기를 채워야 할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두 달 만에 이렇게 수직으로 하락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락한 것을 두고 이유가 분분하다. 그중에서 많은 이들이 동의한 이유를 몇 가지 말해보고자 한다.
1. 이준석 징계
2030 MZ세대 중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지지하는 층이 상당해, 이준석 대표에게 징계를 준 것이 청년층의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에 분명 영향을 줬다고 볼 수 있다. 이준석 대표는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죄로 ‘당원권 6개월간 정지’라는 징계를 받았다. 해당 처분과 관련해서 네티즌들의 의견도 분분한데, 징계가 과도하다는 의견이 31%, 적절하다는 의견이 33%, 그리고 미흡하다는 의견이 27%로 집계됐다.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지지 않은 것을 봤을 때 이준석 대표의 지지층이 상당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관련해서 이준석 대표가 대표로서 책임을 지라고 말하며 자진해서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측과 사퇴할 필요 없이 반성 후 사법적으로 누명을 벗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측으로 나뉘었다. 6개월 징계 처분이 내려지고 나서 이준석 대표는 이에 불복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그가 앞으로 어떤 행동을 취할지 모두가 주목하고 있다.
젊은 나이에 당에서 의견을 피력하며 청년 정치의 바람을 몰고 왔던 이준석 대표였기에, 그의 중징계에 대해서 많은 청년이 혼란스러워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를 지지했던 청년층 중에서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그에게 실망하고 등 돌리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여전히 그를 지지하는 세력 또한 존재한다. 그렇기 때문에 징계를 주며 청년 대표를 잃은 국민의힘에서는 해당 사건 또한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2. 도어스테핑
대통령 대변인실에서는 “코로나 확산에 따라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도어스테핑 영어로 풀이하면 ‘door stepping’, 즉 기자가 취재를 위해 집 앞으로 찾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짧게 줄이자면 약식 기자회견이라고 볼 수 있다. 윤 대통령은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언제라고 그 시기를 특정 짓지는 않았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를 두고 코로나를 이유로 꼽았지만, 이는 단순한 핑계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해왔던 도어스테핑을 전체적으로 살펴봤을 때 윤 대통령이 실언한 경우가 많았고, 이것이 문제가 돼 현 대통령에 대한 실망으로 이어지고, 지지율 하락세까지 보였기 때문에 중단했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윤 대통령이 도어스테핑을 본인이 유리할 때는 하고, 불리할 때는 멈춘다고 꼬집었다.
이에 더해, 도어스테핑 자체를 없앤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차라리 도어스테핑 때 어느 정도의 선을 정하고, 그 선을 넘지 않을 정도로만 하는 것이 옳다고 했다. 윤 대통령 시기 소통의 상징으로 꼽혔던 도어스테핑이 중단되자 많은 사람이 이에 대해 계속해야 하냐 말아야 하냐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도어스테핑을 통해 소통을 진행한다는 취지 자체는 좋으나 윤 대통령이 제대로 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고, 이를 본 윤 대통령이 지지율 하락을 막고자 도어스테핑을 잠정 중단한 것이라고 말이 나왔다.
3. 부인 ‘김건희’의 화제성
최근 패션 외교로 더욱더 화제가 된 인물인 영부인 김건희 여사 또한 지지율 하락에 기여한 인물로 볼 수 있다. 네티즌들이 윤 대통령에 관한 기사보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기사를 더 많이 읽을 정도이니, 그녀가 몰고 오는 화제성을 추측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강아지를 산책하는 사진, 여러 패션을 소화하는 사진 등 일상적인 이유로 유명세를 더했다.
하지만 김건희 여사는 영부인이 되기 이전부터 수많은 논란에 휩싸였던 인물이다. 그녀는 ‘줄리’라는 이름으로 술집에서 활동했다는 지라시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이와 관련해 말도 안 되는 소문이라며 적극적으로 부인했지만, 여전히 의혹은 자리하고 있다. 심지어 최근에는 비선 논란까지 있었다. 김건희 여사가 영부인의 권력을 이용해 자신의 지인을 대통령실에 채용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몇몇은 이를 두고 김건희 여사는 단순히 한 국가의 대통령 부인이 아니라 비선 실세라고 주장했다.
6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이 비선 실세가 있었음이 드러나며 탄핵당한 전적이 있기 때문에, 비선 문제에 예민한 우리나라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영부인의 비선 논란이 나오니, 국민들은 현재의 영부인에 대해 좋지 않은 인식을 하게 되고, 그에 따라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역시 떨어져서 지지율 역시 하락하게 됐다.
이렇듯, 한 나라를 대표하는 대통령은 많은 추문에 휩싸이게 되고, 행동거지 하나하나 지적을 받을 수 있으며, 말 한마디가 논란의 대상이 된다. 정치 경력이 짧은 윤 대통령은 이 문제에 대한 대처가 미흡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물론, 현 정부의 결정 중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이로운 점도 있을 것이지만, 지지도 하락세가 이렇게 가파르다는 것은 분명 문제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가장 잘 아는 것은 대통령 자신일 것이다. 취임 두 달 만에 이런 결과가 나왔으니, 현 정부에서는 문제점을 잘 파악하고, 속속들이 대처해 지금보다 나은 국가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