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tvN 드라마 '시그널'에 출연한 현직 프로파일러가 여성 제자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최면 전문 프로파일러 A씨에 대한 성범죄 의혹을 제기한 B씨가 출연했다. B씨는 더 많은 피해자가 발생하는 게 우려되어 출연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경찰청은 소속 경위인 프로파일러 A씨에 대해 감찰에 착수, 18일 직위해제를 결정했다. 경찰은 성범죄 관련 피해자들에 대한 고소·고발장이 접수되는 대로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B씨는 A경위가 보낸 카카오톡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메시지에서 A경위는 “대쉬 좀 해, 바부탱아, 그렇게 어렵냐?”, “바쁠 때 말고 놀러 가자고. 너 모질이었으면 나 널 선택 안 했어”라고 했다.
이에 학회 회원이 “교수님이 많이 키워주시는 거죠”라고 하자, A경위는 “교수가 아니라 오빠인데, 나 그럼 오빠 안 하고 교수 한다, 자꾸 그러면? 너한테 오빠 해, 교수 해”라고 했다. 즉 자신을 교수라고 부르지 말고 오빠라고 부르면서 나한테 대시하라고 요구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A경위는 가슴 수술을 받은 회원에게 가슴 사진을 보여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로부터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여성 B씨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A씨를 처음 알게 된 과정 등을 밝혔다. 그는 "2019년 12월에 지인을 통해 A씨를 경찰로 처음으로 알게 됐다"며 "당시에 A씨는 자기를 소개하면서 대한민국 최고의 최면 전문가이자 프로파일러라고 소개했다"고 말했다.
B씨는 “A경위가 여러 시사 프로그램과 방송에 나온 것을 보여주면서 소개를 해서 그분에 대한 신뢰가 갔다. A경위의 권유로 2020년 5월부터 1년 정도 학회 활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해당 학회는 A경위가 소속 기관의 허가를 받지 않은 채 설립한 ‘한국최면심리학회’다.
그는 “A경위 말로는 학회의 규모가 20~30명 정도라고 하는데 실질적으로 2012년 말부터 지나쳐간 사람들의 규모가 20~30명 정도 되고, 학교 내에서 활동을 하고 교육을 받고 했던 사람들은 5~6명 정도다”면서 “이 학회 자체가 관청의 허가를 받지 않은 무허가 학회다. 운영하고 있는 자격증(임상최면사) 과정 자체도 어디에서 경력으로 인정받을 수 없는, 사용할 수 없는 자격증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