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몇 달 후 미국과 중국 사이에 70대 30의 비율로 지어진 상영관들의 자본 구성비가 51대 49로 미국 측이 조금 더 소유하는 것으로 하향 조정되었다. 이어서 중국 당국은 법을 개정하여 외국 기업은 영화관을 소유할 수 없게 만들어 버렸고, 자본 비율도 49대 51로 뒤집어져 중국 쪽이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만들었다. 타임워너는 결국 중국 시장에서 완전히 발을 뺐다.
중국 정부는 현재 극장업에 대한 외국 자본의 참여 지분을 49%로 제한하고 있다. 외국 기업이 중국 극장업에 진출할 경우에는 확보 지분이 49%를 넘을 수 없다. 이는 경영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의 CJ CGV는 이러한 외국 기업 진입 규제를 피하여 홍콩을 통해 중국 대륙에 진출했다. 홍콩은 2003년 중국과 CEPA(중국・홍콩경제무역협력강화협정)를 체결했다. CEPA 규정에 따르면 홍콩의 외국 법인은 100%를 지분을 보유하고 중국 대륙에서 극장 사업을 영위할 수 있다. CJ CGV는 이 점을 활용하여 100%의 지분을 확보하고 중국 대륙에 진출했다.
바야흐로 글로벌 시대다. 중국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중국을 잘 들여다봐야 하지만 중국과 다른 국가 및 지역들의 관계도 잘 살펴야 한다. 그 안에 해법이 있을 수 있다.
자료제공: 투데이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