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청소년의회 기자단 / 선유진 인턴기자] 메타버스가 펼쳐진 후 계속해서 변화하는 시대 속 ‘NFT’라는 단어를 들어본 사람은 많다. 하지만 정의에 관해 물어보면 쉽게 대답하지 못한다. NFT의 인기 원인은 세대 변화도 한몫을 한다. 일반화된 사회 인식, 고정관념을 그대로 답습하며 형태가 확실한 실물 상품이나 숫자에만 집중하던 이전 세대와 달리 MZ 세대는 아직 눈에 보이지 않는, 실현되지 않은 미래가치까지 고려해 투자한다. 소비 시장에서 희소성과 특별함을 소비의 가치로 삼는 MZ 세대에게 유행하는 NFT를 알아보자.
NFT는 ‘Non-Fungible Token’의 약자로 ‘대체 불가능한 토큰’이라는 뜻이다. 쉽게 말해 희소성을 갖는 디지털 자산의 대표 토큰을 말한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NFT는 가상자산과 달리 별도의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하고 있어 상호교환이 불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시초는 2017년 스타트업 대퍼랩스(Dapper Labs)가 개발한 ‘크립토키티(CryptoKitties)’다. 이는 유저가 NFT 속성의 고양이들을 교배해 자신만의 희귀한 고양이를 만드는 게임이다. 특히 게임 속 디지털 고양이가 11만 달러(한화 약 1억 2,000만 원)에 거래되면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현재 많은 국내기업이 NFT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단순한 투자를 넘어 마케팅까지 이어지는 것이다. 그중 하나가 CU로 유명한 BGF리테일이다. CU는 이미 메타버스 활용으로 MZ세대의 관심을 끌었다. 이에 NFT의 화폐 기능을 이용한 마케팅을 실시해 긍정적인 효과를 보았다. 캐릭터 작가 '레이레이(LayLay)'와 협업으로 제작한 300여 개의 미술작품을 NFT 형태로 발행했다.
또한 2021년 8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CU제페토한강공원점’을 연 이후 ‘CU제페토교실매점’, ‘CU제페토지하철역점’ 등 3개 점포를 연이어 열었다. 지난해 기준 전체 방문자는 총 1억 1,620만 명에 달한다. BGF리테일의 마케팅 전략은 향후 블록체인 기반 결제 서비스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년 전부터 오프라인 매장에서 디지털 자산으로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온 만큼 NFT 발행이 중장기적으로 관련 서비스와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분석한 것이다.
블록체인 기술이 게임에 도입되면서 게이머가 돈을 번다는 'Play to Earn(이하 P2E)'라는 개념이 탄생했고 그것을 기반으로 가상세계과 현실세계를 연결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메타버스'가 게임업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는 주장이 속속 들려오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블록체인 기술이 게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P2E 게임이 도대체 무엇인지, 메타버스가 게임과 무엇이 다른지, 꼭 필요한 기술인지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한 사람은 드물다. 서로의 방향성도 다를 뿐만 아니라 게임과 다소 거리가 먼 기술이라 게이머들의 관심사와 거리가 멀었기 때문이다.
이것이 맞다, 아니다를 논하기엔 아직 이르다. 이를 상세하게 알기 위해 한국게임미디어협회는 경기도 판교 경기창조혁신센터 국제대회의장에서 '대한민국 NFT/블록체인 게임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국내 서비스 허용 여부를 두고 정치권 이슈로 부각된 NFT와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산업 전반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컨퍼런스다.
강연에 앞서 이택수 한국게임미디어협회장은 "한국은 기술 혁신으로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온라인 게임을 개발했고 20년간 성장시켜 왔다. 콘솔, PC, 모바일을 거쳐 현재 블록체인과 NTF가 새로운 혁신으로 자리를 잡았다”며 “블록체인이 게임 산업에 도움이 된다면 적극 돕고 그 반대라면 비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이번 컨퍼런스가 국내 게임기업의 사례를 살펴보고 인식 전환을 위한 발판이 될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온라인으로 기조연설을 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인터게임 이코노미가 왜 블록체인 게임의 미래인지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장 대표는 “최근 암호화폐 관련해 옥석 가리기가 진행 중이다. 게임이라는 유틸리티 기반으로 블록체인, 암호화폐 사업을 전개하는 위메이드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2009년 처음 등장한 비트코인은 오랜 시간 주목받지 못했다. 새로운 변화가 많이 일어났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공부해야 하고 이번 컨퍼런스가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게임산업은 신기술 융합과 다양한 성장으로 어떤 산업보다 발빠르게 변화했다. 한국 주요 게임사들이 블록체인 게임들이 준비 중이다. P2E라는 개념이 탄생했고 그 중심에 미르4 글로벌이 있을 정도로 게임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가 NFT/블록체인 게임에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
메타플래넷 대표는 "게임과 가상화폐 결제 시스템이 연동되고 NFT 등장으로 게임과 블록체인, 가상공간을 아우르는 P2E가 성행하고 있다"며 "게임업계가 코로나19로 큰 성장을 거두는 동안 스타트업도 대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운을 뗏다.
이어 그는 "200조 원으로 추정되는 게임 산업과 3000조 원 규모의 가상화폐가 NFT라는 공통 분모로 만나 새로운 패러다임의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고 블록체인 게임 시장의 높은 성장 가능성을 확신했다.
블록체인과 NFT 사업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메타플래넷의 '메타큐 프로젝트'는 유명 게임 IP 활용, 어느 조직보다 빠른 진행 속도, 상상한 모든 것이 가능한 메인넷을 경쟁 우위로 내세웠다.
메타플래넷은 생태계가 멀티플 콘텐츠에 연동해 경제 밸런싱, 장르 밸런싱에 유연성과 확장성을 강화하고 생태계에 적정 마진이익을 계속 분배해 줄 수 있는 콘텐츠 수익 구조를 고민하고 있다. 암호화폐의 중·장기적 가치를 보전하기 위한 목표다.
메타큐브의 메인넷은 현장에서 실제 서비스를 통해 필드 테스트를 완료해 완성도를 끌어올렸고 24개의 일반블록과 3개의 특수블록을 활용해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높은 안정성과 확장성 또한 돋보있다. 콘텐츠 구현 시 커스터마이징 블록체인 기술로 구현하고 24개 블록에 데이터를 개별 저장하는 만큼 게임의 데이터 관리 설계에서의 유연성이 상승한다. 보안 시스템 또한, 4개의 해시함수를 사용해 높은 보안성을 보장한다.
암호화폐에서 이용자 이탈이 시작되면 코인 가치가 급락해 정상적인 서비스 유지가 어렵다는 사실은 최근 불거진 테라·루나 코인 사태에서 증명됐다. 신 대표는 암호화폐 기반의 P2E 게임에서도 같은 문제가 나올 수 있기에 지속 가능성에 대한 고민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NFT의 잠재력은 마케팅 혹은 게임 분야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고유성, 희소성, 보안, 대체 불가라는 특성으로 인해 누구에게나 증명이 편리한 ‘인증서’의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 특히 부동산, 조세 업무, 대출, 각종 거래에 용이할 것이라 예상한다. 앞으로 다양하게 펼쳐질 NFT의 동향을 지켜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