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로부터 우리선조들은 식량이 부족할 때면 막걸리로 배를 채우면서 보릿고개를 넘어 오늘의 세계 10대 경제대국을 만드는 기틀을 마련했다.
이러한 역사성의 저변에 크게 자리하면서도 말없이 국민들과 함께 한 한국전통의 발효주인 ‘막걸리’가 뿌리 깊은 전통 제법을 계승 발전시킨 맛이 아닌 인공감미료를 통해 맛을 내는 현실을 본 30대 청년이 분연히 일어났다.
물 맑고 공기 좋은 가평에서 자란 정의현씨는 어느 날 우연히 부친인 정길영씨의 지인 소개로 전통주 연구가인 이상균 원장의 고문헌 재현 전통주를 맛보고 충격을 받았다.
기존에 마셔왔던 인공감미료로 맛을 낸 막걸리는 감미료가 들어가 달달한 맛은 있으나, 전통누룩으로 만든 막걸리와는 그 깊이와 맛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차이를 보였기 때문이다.
그날부터 정의현씨는 한국 전통주에 푹 빠져 제조 기술에 깊은 관심을 쏟기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발효주를 연구하기로 결심을 하고, 나아가 궁극적으로는 ‘나의 양조장’을 만들어 한국 문화와 정서가 담긴 전통 발효주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이후 그는 학업을 하면서 전국에서 열리는 전통 발효주에 관한 대회에 참석하여 경기도 주관 가양주 선발대회에서 금상을 차지하는 등 수 많은 대회에서 괄목할 정도의 수상 실적을 쌓았다.

각종 대회에서 연이어 수상의 결과가 쌓여 갈 즈음 정씨는 깊은 배움에 타는 갈증을 느껴 한국전통음식연구소 식품조리학과에 편입하여 전통주와 전통음식을 더욱 열심히 공부했다.
또한 실무에 가까운 경험을 배우고자 국립농업과학원 발효식품과에 입사하여 8년 여간 연구개발을 성실하게 수행하며, 전북대학원에 입학하여 식품공학 석사과정을 병행했다.
전통 발효주에 대한 8여년의 심도 있는 연구를 한 정의현씨는 드디어 2021년 8월 그동안 애타게 바라던 첫 번째 버킷 리스트인 나만의 ‘국도 양조장’을 가평에 만들고 가장 한국적인 헤리티지가 살아있는 전통 발효주를 생산하고 있다.
정의현 대표가 생산하는 전통 발효 막걸리는 감미료를 전혀 쓰지 않고, 원료부터 미생물까지 모든 것을 국산 100%를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점은 국가인증인 술 품질 인증 ‘나’형의 인증을 보유했으며, 선별된 전통 누룩과 국내 육성품종인 멥쌀인 삼광벼와 찹쌀 그리고 발효 미생물인 효모를 이전받아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의 막걸리와 차별화 된 맛을 볼 수 있어 한 번 방문한 고객들은 계속 온다고 한다.
인터뷰를 하는 동안 서울에서 왔다는 20대 여성 이귀정씨는 “우선 깔끔하고 독특한 맛이 나서 건강한 느낌이 든다”면서 “최근에는 부모님도 전통 누룩으로 만든 막걸리를 좋아 하신다”며 국도 양조장에서 직접 발효시켜 제조한 막걸리 셋트를 구매해 갔다.
이 광경을 보며 한국 전통을 지키려는 젊은 청년들이 생산을 하고 소비를 하는 건강한 경제학적인 매카니즘을 보며 전통 발효주의 세계화를 위해 도전장을 내민 30대 청년 정의현 대표의 도전에 큰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