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은혜에 보답하다, 아스테카 전시

'믹틀란테쿠틀리' 등 208점의 문화재 전시

[미디어유스 / 정채윤 기자] 지난 5월 3일부터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아스테카, 태양을 움직인 사람들'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독일 린덴 박물관, 네덜란드 국립세계문화박물관이 협력하여 개최한 이번 전시는, 멕시코와 유럽의 박물관 소장품 외에도 새로운 발굴품을 공개하여 200개가 가까운 문화재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국내 최초로 아스테카 문명을 다루는 것으로, 176cm에 달하는 아스테카 사람들의 지하세계의 신, '믹틀란테쿠틀리'를 두 눈으로 볼 수 있기도 하다.


전시는 1부,' 태양을 움직인 사람들', 2부, '아스테카의 자연과 사람들', 3부,'정복과 공물로 세운 아스테카', 4부, '번영의 도시 테노치티틀란', 5부, '세상의 중심, 신성 구역과 템플로 마요르'의 순서로 구성되어 있다. 아스테카 사람들의 우주관, 자연관을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하여 그들의 일상생활, 그리고 일상생활 중에서도 우리가 흔히 ‘희생 제의’라 부르는 의식과 사후세계의 관점에 대해 파고들 수 있다.


5월 4일, 제673회 큐레이터와의 대화에서 정현 큐레이터는 "최근 연구와 발굴 조사 결과, 아스테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아메리카 대륙 침략을 정당화하고 새로운 종교를 강요해였던 유럽 정복자의 과장과 왜곡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전시에서는 그동안 우리가 잔혹함으로 치부하였던 그들의 희생제의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소개하고자 합니다."라고 언급하였다.


아스테카 사람들에게 있어 희생은 세상의 원동력이었다. 아스테카 신화에 의하면, 당시 아스테카의 다섯 번째 세상의 태양과 달은 각각 신 나나와친과 테쿠시스테카틀이 스스로를 희생하여 세상 위로 떠오르게 된 것이다. 이후 태양과 달의 운행 역시 신들의 희생을 통해 이루어졌으니, 태양과 달을 운행시키기 위해 모든 신들은 스스로를 희생하여 인간들의 터전을 만들어주었다. 이에 아스테카 사람들은 세상을 유지하고, 신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그들 역시 희생해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아스테카 종교에서 ‘희생 제의’나 ‘인신 공양’이라는 표현 대신 ‘보은’이라는 단어를 사용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다만, 아스테카 신화 혹은 아스테카 문명권, 즉 메소 아메리카 지역의 지역적 특성에 대한 이해 없이 아스테카 문명을 이해하려고 하다 보면, 유교-불교 중심의 가치관을 가진 우리들로서는 쉽게 편견을 갖게 되기 마련이다. 따라서 해당 전시가 기존의 관점에서 벗어나 아스테카 문명을 새롭게 바라보고 조명할 수 있는 기회로 다가온다면 좋을 것 같다.


‘아스테카, 태양을 움직인 사람들’ 전시는 만 25세 이상부터 만 65세 미만의 성인의 경우 개인 입장료가 5,000원, 만 7세 이상부터 만 25세 미만의 청소년 및 어린이의 경우 개인 입장료가 3,000원이며 단체의 경우 가격이 상이하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1일 관람 인원을 제한하여 운영하므로, 온라인으로 미리 예매하는 동시에 할인 혜택도 함께 찾아보는 것이 괜찮은 방편이 될 수 있다. 운영은 일주일 내내 이루어지나, 월, 화, 목, 금, 일요일의 경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수.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9시까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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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2.07.20 07:46 수정 2022.07.20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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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