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석동정수장에서 발견되는 깔따구 유충 수가 점차 감소하고 있으며 정수가 완료된 물이 모이는 정수지에서는 이틀 연속 유충이 나오지 않았다고 환경부가 19일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창원시는 지난 7일 오전 10시 석동정수장 자체조사에서 유충을 발견했고, 다음날 오후 2시 가정에서 유충이 발견됐다는 민원을 접수했다. 같은 날 오후 5시40분 낙동강유역청에 보고했다.
창원시는 '환경부 유충대응매뉴얼'에 따라 정수처리공정 강화, 첨전지 청소 실시, 모니터링 강화 등을 실시했다. 지난 8일부터 지난 17일까지 계속된 모니터링 결과 정수장, 배수지, 소화전 모두에서 유충이 발견 중이며 이 기간 생산과정에서의 발생 유충은 315마리, 배수지에서는 34마리, 소화전에서는 335마리가 발견됐다.
다만 지난 14일을 기점으로 대부분 장소에서 발견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다. 특히 지난 17일과 18일 정수처리 공정의 마지막 단계인 정수지에서는 유충이 발생하지 않았다.
수원 광교정수장에서는 지난 11일 유충 추정 생물체가 발견됐다. 이날부터 17일까지 정수장, 공급계통 20개 지점을 대상으로 1일 2회 모니터링한 결과 유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환경부는 최근 고온·다습한 환경이 유충 번식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구체적인 발생 원인은 역학조사반의 조사가 진행 중이다.
수돗물에 유입된 깔따구가 관로상에서 증식해 수돗물 공급 과정을 오염시킬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한다. 다만, 환경부는 음용을 자제하고 주의해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발견된 깔따구 유충의 경우 우리나라에 1급수 지표종부터 4급수 지표종까지 400여종이 존재한다고 한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석동정수장에서 발견된 깔따구 생물종을 정밀분석 중이다. 이르면 주중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환경부는 또 재발방지를 위해 이날부터 내달 7일까지 전국 485개 정수장을 대상으로 일제 특별 점검을 실시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조사하기 어려운 지역도 있는 만큼 여유 있게 3주 정도로 잡았는데, (정수장을) 점검해 나가며 최대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