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여대생 사망 사건, 무엇이 진실일까

대학교 캠퍼스 안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사건의 실체

서나은 기자 / 무단 도용 금지

[대한민국청소년의회 기자단 / 서나은 인턴기자] 최근 가장 핫한 이슈는 바로 인하대학교 관련 이슈일 것이다. 인하대학교는 인천의 명성 있는 대학 중 한 곳으로, 전국적으로도 잘 알려진 대학으로 꼽힌다. 그런 인하대학교에서 어떤 일이 발생했기에 모든 게시판이 관련 이슈로 뜨겁게 달아올라 있는 것일까. 아래에서 사건을 낱낱이 살펴보도록 하자.


이 사건을 사람들은 보통 ‘인하대학교 여대생 사망 사건’이라고 부른다. 피해자는 올해 20살이 된 1학년 여학생이었다. 필자는 이 사건이 혀내 가장 뜨거운 이슈가 된 이유는 단순 사망 혹은 살인이 아니라, ‘성폭행’이라는 자극적인 뉴스 소재가 존재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15일 새벽, 한 여대생이 인하대학교 내부의 건물 앞에서 머리에 피를 흘린 채로 알몸 상태로 쓰러져 있는 모습을 행인이 발견해 신고했고, 세간에 알려졌다. 당시 그녀는 머리에서 많은 피가 흘러나온 상태였고 심정지 상태였다.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건의 정황은 이렇다. 인하대학교 1학년 학생 2명(여학생 1명, 남학생 1명)은 계절학기 기말고사 시험이 끝난 후 학교 근처 술집에서 뒤풀이 술자리를 가졌다. 이들은 비대면 계절학기를 수강했지만, 대면 시험을 위해 사건 전날 각자 학교에 온 것으로 파악됐다. 두 사람은 같은 동아리에서 활동해 친분을 쌓은 것으로 드러났다. 술집에서는 두 사람 외에 다른 남학생 1명이 더 있었다. 술자리를 파한 후 자리에 있던 다른 남학생과는 헤어졌지만, 현재 체포된 남학생, 즉 피의자는 피해자를 데려다 준다며 함께 학교로 향했고, 피해자 여학생은 다음 날 새벽에 싸늘한 시신이 된 채 발견됐다. 


피의자는 처음에 피해자 사망 이후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실 그는 자수한 것이 아니라 범죄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건 현장에 떨어져 있던 피의자의 휴대폰으로 경찰이 피의자를 확인했고, 경찰의 질문에 대답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했던 범행 일부를 시인했다는 것이다. 그가 인정한 범행은 피해자 성폭행이었다. 


또한, 피해자 추락과 관련해서도 현재 우발적인 범죄냐 아니냐에 대해서 말이 많은데, 조사 결과 피의자가 피해자의 소지품을 다른 장소에 처리한 점, 사건 발생 당시 피해자는 과다출혈 상태였지만 숨은 붙어있었으나,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현장을 피한 점 등을 봤을 때 우발 범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피해자가 추락했을 당시 피의자는 119에 전화하는 대신 휴대폰을 현장에 떨어뜨리고 갔으며, 피해자의 시신 근처에서는 상의가 발견됐지만, 다른 옷과 화장품은 다른 장소에서 발견된 것으로 봤을 때 피의자가 피해자의 소지품을 고의로 옮겨 놓은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장에 남아있던 피의자의 휴대폰을 조사한 결과, 갤러리에 영상이 있었는데 피해자와 피의자, 두 사람의 음성만 담겨 있었고, 사건이 일어났던 건물의 외벽을 촬영한 사진이 들어있었다. 유튜브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온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이수정 교수에 따르면, “영상에 녹화 버튼을 눌렀다는 이야기는 성관계 불법 촬영물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아니고서야 전화기를 들이대야 하는 이유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목적(불법 촬영)으로 시작했는데 예상 밖의 어떤 상황이 전개돼 목소리만 녹음된 것이 지금 알려진 내용”이라고 밝혔다. 한 마디로, 피의자가 성폭행 영상을 촬영하려고 시도했다고 실패해서 영상에 음성만 담긴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그녀는 또한 “외벽을 찍었던 시간대를 추적해 여성이 떨어지기 전이냐 다음이냐도 중요한 포인트”라고 말했다. “몸싸움이 일어나서 본의 아니게 외벽이 찍히게 된 상황이라면 신체적 접촉과 압력으로 여성이 추락했을 것이라는 인과관계를 추정할 수 있다“라고 전하며, 피의자의 살인 혐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피의자는 현재 살인 혐의는 인정하지 않은 상태이지만, 몸싸움 중 피해자를 밀었을 가능성도 있으니 외벽과 창틀도 조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아직 피의자의 살인 혐의는 인정되지 않고 성폭행 혐의만 인정돼 현재까지는 준강간 치사 혐의만 적용되고 있다. 피의자는 강간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했지만, 살인 혐의는 부인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사건을 조사한 검찰에 따르면, 피의자의 살인 고의성이 입증된다면 죄명을 ‘준강간 치사’에서 ‘준강간 살인’으로 바꾼 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네티즌들의 분노를 더욱더 부추긴 것은 바로 피의자 부모의 선처 탄원서 부탁이었다.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피의자의 부모가 피의자 친구들에게 선처 탄원서를 부탁했는데 써줘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본인 외에 여럿이 연락받았다고 말하며 몇 명은 이미 탄원서를 작성했다고 전했다. 이슈가 이슈인 만큼, 해당 글은 곧바로 화제가 되며, 곧 인하대학교 총학생회에 수많은 문의와 항의로 이어졌다. 


인하대학교 총학생회 중심 학생 TF 팀은 “현재까지 해당 루머는 사실로 확인된 바가 없으며, 추가적으로 확인하고 있다”라고 언급하며 “가해자의 선처를 위한 탄원 요구를 받은 학우는 학생 TF 팀으로 제보해달라”라고 전했다. 이어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무분별하게 유포되는 상황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피의자의 SNS 계정 등 신상정보가 빠른 속도로 온라인에서 퍼져, 전 국민에게 알려졌다. 모자이크 처리를 하지 않은 사진, 전공 등 수많은 정보가 퍼졌다. 한편에서는 이렇게 개인정보를 퍼뜨려도 되느냐고 우려했지만, 대다수의 네티즌이 피해자의 개인정보는 쉽게 볼 수 있는데 어째서 피의자의 신상정보는 숨겨야 하냐며 분노를 표했다. 


이렇듯, 인하대학교 여대생 사망 사건은 아직 의문점이 남아있으며, 사실 여부가 완벽히 밝혀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피의자의 죄명 또한 확정되지 않았다. 해당 사건의 피해자와 피의자 모두 20살이라는 어린 나이였음에도 한 대학교 내 끔찍한 사건의 당사자가 됐다. 대학생 사이에서 벌어진 범죄인데다 범죄가 일어난 장소가 대학교 캠퍼스였기 때문에 더욱더 화제가 될 수밖에 없는 사안이었다. 이제 막 성인이 된 딸을 대학에 보냈더니, 돌아온 것은 딸의 시신과 달갑지 않은 세상의 관심, 그리고 가족의 심정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네티즌들의 호기심뿐이었을 피해자의 부모의 슬픔과 참담함은 감히 상상할 수조차 없다. 


게다가 사망한 여대생의 신상정보를 캐묻는 사람들, 새벽에 함께 술을 왜 마신 거냐며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사람들도 보였다. 이렇듯 익명 뒤에 숨어서 벌어지는 2차 가해가 심각했고, 아무런 죄책감도 없이 고인을 모독하는 사람이 많았다. 악질적인 범죄인만큼, 검찰에서 제대로 된 수사를 통해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피의자에게 합당한 처벌을 내리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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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2.07.22 08:28 수정 2022.07.2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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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