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최현민 [기자에게 문의하기] /
무럭무럭 익어가는 계절이다. 식물도 익어가고 동물도 익어가고 사람도 익어간다. 습하고 덥고 뜨거운 것들은 생명의 원천이다. 생명은 여름의 틈새에서 자신의 존재를 극대화시킨다. 이 여름이 가기 전에 자연을 들여다보자. 찬찬히 들여다보면 거기 나도 있고 너도 있고 우리도 있다.
익어가는 것들의 이면에는 가을이 숨어 있다. 아직 당도하지 않은 가을의 안부를 여름에게 물어보자. 멀리 휴가를 떠나는 사람도 방구석 날라리도 여름은 평등하게 덥고 평등하게 익어간다. 여름아, 가을을 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