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6일 "울릉도에서 해야 할 일이 많다"며 울릉도의 발전을 강조했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을 향해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라고 언급한 것을 두고는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울릉도에 온 뒤로 많은 분이 울릉도에 필요한 것들을 가르쳐주신다"며 울릉도를 배경으로 한 사진과 동영상을 게시했다.
이 대표가 이 글을 올린 시점은 이날 오후 6시 40분쯤으로,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겸 원내대표가 윤 대통령으로 추정되는 상대와 주고받은 메시지가 언론에 공개된 지 50여 분이 지난 뒤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우크라이나 방문에서 자신이 당비 1억4천만원을 썼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즉각 반박에 나선 것과 달리, 윤 대통령의 문자 메시지에 대해선 직접적인 대응에 나서지 않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 어업전진기지로서의 역할을 충실이 하던 저동항과 여객항위 역할을 하던 도동항에 더해 2만톤급 선박이 접안 가능한 사동항이 잘 자리잡는 게 중요할 것 같다”며 사동항 인근에 건설 중인 울릉공항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활주로 길이에 따라 울릉공항은 군사적인 기능도 충분히 할 수 있고 전천후로 북쪽과 동쪽으로 대잠 초계활동을 충분히 할 수 있는 공항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울릉도에 풍부한 용출수를 먹는샘물로 판매할 수 있도록 규제를 철폐해야 한다”며 “매일 2만톤 가량의 최상급 수질의 음용수가 바다로 바로 그냥 흘러 들어가고 있는데 제주의 삼다수 처럼 울릉도 브랜드의 먹는샘물 사업이 잘 진행되면 재정적으로도 울릉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최근에야 울릉도 순환도로가 완공된 것처럼 지금까지 도서 지역에 대한 투자는 항상 더디게 진행됐다”며 “해야 할 일이 많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