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서울 서초경찰서에 도착한 안 전 회장은 취재진에 “조사를 받게 돼 황당하다”며 “김 여사가 쥴리 예명을 가졌을 때 제가 2년에 걸쳐서 여러 번 만났다. 제가 (쥴리를) 만난 횟수는 두 자릿수”라고 주장했다.
"김건희, 고소·고발 멈춰줬으면"...'쥴리 의혹' 안해욱씨 경찰 조사안 전 회장은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 부녀와도 만난 적 있다고 했다. 안 전 회장이 “비선실세 하고 내가 만나는 게 운명인지 모르겠는데, 내가 최태민, 최순실 부녀하고도 여러 번 만난 적이 있다”고 하자, 진행자인 김어준씨는 “최태민, 최순실 부녀 이야기는 저희가 다음에 한 번 모셔서 들어 보기로 하자”고 한 뒤 인터뷰를 끝냈다.
이어 "제가 이런 사실을 전부 잊어버리지 않았을 터인데 거꾸로 거짓말한다는 누명으로 고소, 고발 당하게 된 것"이라며 이날 경찰에 61쪽의 진술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윤 대통령 장모의 옛 동업자 정대택씨, 유튜버 서울의소리의 백은종 대표 등도 참석했다. 또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유족 측 변호를 맡았던 정철승 변호사가 안 전 회장의 법률 대리인으로 현장을 찾았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도 이른바 ‘사적 채용’ 논란과 관련해 윤 대통령 부부 등이 고발된 사건을 지난 26일 수사1부(이대환 부장검사 직무대리)에 배당했다.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이달 20일 윤 대통령과 김 여사,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이원모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윤재순 총무비서관 등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국가공무원법 위반·이해충돌방지법 위반·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한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지난 25일 국회 정치·외교·안보·통일분야 대정부질문에서김 여사의 연루 의혹이 제기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에 대해 “곧 결론이 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하는가’라는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의 질문에 “과거 정권부터 오래 수사해 온 사안으로, 충분한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