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VOW=현주 기자] [연예포커스]
[세상소리뉴스=VOICE OF WORLD] 유재석 진행 tvN 예능프로그램 25일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한 곽튜브, 본명 곽준빈이 대화 중 쏟아낸 눈물이 화제다. 1992년생 아제르바이잔공화국 대한민국 대사관 실무관 출신으로서, 그는 124만여 구독자를 보유한 여행 콘텐츠 유튜버로 소개되었다.
눈물 얘기는 고등학교 1학년 때 학폭 피해로 그가 자퇴하면서 시작된다. 그 후 “집에 박혀 아무것도 안 하고 해외 축구만 봤다”는 그의 스토리 전개는 서울신문이 전했다.
“초중고 시절 애들한테 항상 맞고 지내던 학폭 피해”를 떠 올리며 해외 여행 꿈을 꾸게 됐다는 곽튜브 고백이다. 언뜻 듣기엔 격심한 피해 트라우마로부터 도피성 해외 여행 아닌가 싶다.
“해외 여행보단 해외에 대한 꿈을 가지게 된 게 시작이었다”는 말로 유재석의 단순한 ‘여행’ 질문을 틀었다. “한국인이 없는 곳에서 지내고 싶었다”는 그의 가슴 아픈 기억이다.
눈물샘을 자극한 대목은 이 부분이다. “이런 얘기를 꺼내는 게 쉬운일이 아니었겠다”는 공감이 그간 억눌려 가슴 깊이 묻어있던 쓰라린 감정선을 건드렸다.
곽튜브가 눈물을 쏟아냈다. 학폭 사연엔 초등 시절 반에서 키로 꼴찌였을 정도로 몸집이 작았던 자기에게, 동급생이었던 ‘학폭 가해자들’이 “매점에서 빵을 사오라거나 이동 수업 때 책을 대신 옮겨놓으라”는 등의 강요를 전했다.
이보다 그들이 “체육복이나 교과서를 빌려 가 돌려주지 않거나” “컴퍼스로 등을 찌른 뒤 아파하는” 자기를 보고 “웃었다”는 대목에선 측은지심을 넘어 가해자에 대한 분노가 치밀을 수밖에 없는 사연이 그대로 전해졌다.
이런 학폭에 중학교에서도 똑같이 시달려, 멀리 떨어진 실업계 고등학교로 진학했다는 얘기도 전했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었다.
1학기 지나 같은 반이었던 어떤 급우가 느닷없이 중학교 때 얘기를 꺼내며 자신을 향해 ‘걸베이’, 달리 ‘거지’로 불리며 지냈다는 얘기를 꺼내는 바람에, 잊으려고 했던 과거 학폭에 ‘쿵’ “심장이 내려앉는 것 같았다”는 사연을 건넸다.
곽튜브는 이 사연이 자퇴를 결심한 결정적 이유라고 설명했다. 27세에 들어서야 창피하지만 “당당하게 얘기”할 수 있게 되었고, 문제는 학폭 피해자들이 무슨 잘못이라도 했나 하는 사회적 무관심을 원망했다.
그는 학폭 피해자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전하는 말을 잊지 않았다. “자기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하라”는 동병상련 당부이다. 가해자보다 당한 피해자에게 “보통 원인을 찾는 사회적 분위기”에도 일침을 가해, 그의 유튜브 영향력을 고려해 본다면, 학폭 피해 관련 사회 활동에 적극 관심을 가지지 않을까 싶다.
현주 기자 sockopower@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