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T 수요 둔화와 주요국의 경기 회복 지연으로 반도체 등 주력산업의 수출 둔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연구기관들의 분석이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 한국개발연구원(KDI)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무역통상연구원과 산업연구원 등과 수출 간담회에서 단기간에 수출 성장률 플러스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진단이 나왔다고 밝혔다.
KDI도 세계 경제 둔화와 반도체 산업 경기 악화가 올해 수출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미국 연준의 통화 긴축 기조로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시장 심리가 민감해져 수출 경제 활력이 위축될 것으로 우려했다.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금리 인상으로 올해도 미국, 중국과 아시아 주요 수출 상대국의 경기가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기관들은 이러한 대외환경을 고려할 때 한국이 단기간 내에 수출 성장률을 플러스로 전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은 “올해 비교적 양호한 경제 성장이 기대되는 중동 지역으로의 수출 확대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며 “수출 활성화를 위해 모든 수단과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이날 석유화학업계와도 실무 간담회를 열고 친환경 기술 개발과 규제 정비를 적극 지원해 수출 경쟁력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