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VOW=현주 기자] [시사포커스]
[세상소리뉴스=VOICE OF WORLD] 오늘 28일 검찰 출석하기로 알려진 이재명 대표가 30여쪽 진술서를 제출할 예정인 데 비해, 검찰은 3배나 되는 100여쪽 질문을 준비하고 있다는 TV조선 ‘뉴스9’ 단독 소식이다.
30여쪽 답에 100여쪽 질문 사이 비대칭적 모양새도 재밌지만, 긴 예상 질문에 짧은 답을 준비했다는 태도도 아이러니하다. 진술서 주고 나머지는 알아서 하라는 투로 묵비권 행사해, 검찰이 애를 먹을 거로 예상된다.
지난번 성남FC 건으로 성남지청 소환 때와 조사 양상이 비슷할 거로 보인다는 매체 판단이다. 당시 A4 용지 6장 분량 서면진술서로 답변을 갈음했다는 소식이 있던 터라, 이번에도 세세한 질문은 무시하고 사실상 ‘묵비권’ 행사 가능성을 언급했다.
구두 답변은 거의 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25일 비공개 최고위 발언이 소환되었다. “남욱 등 대장동 민간업자가 요구한 환지 방식을 내가 뒤집었다”부터 “정진상 실장이 대장동 얘길 꺼내지도 않았다”는 등, 최측근 고리는 아예 차단하고 남욱 등 요구를 거절해 대장동 수익 환수했다는 입장이다.
이번에 검찰은 부장검사가 직접 조사하지 않을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왕 조사한 김에 백현동 특혜 의혹도 조사한다는 매체 전언이다. 성남지청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이관시켜 수사한다고 전해졌다.
그 외 변호사 1인 대동하고 수사받겠다는 이 대표가 정청래 의원을 대동한다는 얘기가 알려졌다. 혼자 출석해 ‘당당하게 수사받겠다’는 그간 얘기와는 다른 내용이다.
정 의원이 25일 최고위에서 이 대표 불출석을 강하게 주장하고 나선 만큼, 그가 이 대표 출석 때 동행한다는 얘기는 다른 목적이 있다는 점이다.
정 의원이 “함께 갑시다”며 이 대표 지지층을 선동하는 내용이다. ‘우리도 가겠습니다’, ‘우리가 이재명입니다’는 페북 글이 전해졌다. ‘많이 나와야 합니다’는 추임새도 눈에 띄었다.
‘재명이네 마을’ 카페는 정 의원 호소에 화답이라도 하듯이, ‘안 온 의원들 다 공개해 버린다’는 공지가 눈에 띈다. ‘압박감이라도 느껴 많이 오게 만들자’는 구문도 보인다.
‘당당하게 혼자 출석하겠다’는 이 대표지만, 실상은 함께 가자고 한 정 의원 때문에 빈말이 되었다. 정 의원에게 지지자들 부추겨 모이라는 은밀한 신호로 해석된다.
실제 수도권 A 중진 의원은 “강성 지지층을 의식한 동행 협박이다”, “당 대표직을 내려놓고 수사 받아야”는 재선 의원 인터뷰를 매체가 옮겼다.
여야 신경전도 치열하다. 정진석 위원장은 “이재명, 당 대표직 내려놓고 검찰 출석하라”고 하자, “정진석, 당신의 추한 입부터 내려놓고 일본으로 출국하라”는 정청래 의원 페북 글이다.
검찰 출석에 이 대표가 ‘참 여러 가지 한다’로 해석되는 대목은 정청래 의원 동행, 강성 지지층 선동, 협박이란 A, B 의원 발언, 여당 정진석 비난 등이다.
현주 기자 sockopower@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