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유스 / 전혜린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드라마 <더 글로리>가 지난 12월 30일에 공개되었다. <더 글로리>의 작가 김은숙은 <미스터 션샤인>, <도깨비>등 시청률 보장, 안방극장을 책임지는 주역으로 공개 전에도 시청자의 기대감을 키우는 데에 충분했다. <태양의 후예>, <남자 친구> 등 로맨스 코미디 장르에서 주로 활약했던 송혜교가 새로운 장르인 복수극이 만나서 기존과는 다른 색다른 장르 연기를 보는 것도 <더 글로리>의 관전 포인트가 되었다.
<더 글로리>의 줄거리는 고등학교 시절 학교 폭력을 피해자인 문동은(송혜교)이 담임 선생님을 비롯한 가해자들 박연진(임지연), 이사라(김히어라), 전재준(박성훈), 최혜정(차주영), 손명오(김건우)에게 법이 아닌 주먹으로 직접 복수를 계획하고 실행하는 내용이다.
<더 글로리>는 키노라이츠에서 공개된 1월 통합 콘텐츠 랭킹에서 3주 동안 1위를 차지할 만큼 국내외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더 글로리>가 입소문을 타면서 그에 따른 유행도 빠른 속도로 만들어지고 있다. 극중 송혜교의 대사를 이용한 유행어나 특정 장면을 흉내 낸 짧은 영상 콘텐츠들이 유튜브, 인스타, 틱톡을 비롯한 동영상 플랫폼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크리에이터들이 재창작하여 만들어진 장면들은 기존 장면보다 더 재밌게 과장되어 표현하는 모습을 담고 있으며 이는 웃음거리가 되기도 하며 희화화되고 있다.
<더 글로리>가 청소년 시청불가인 만큼 초반 에피소드에서 학교폭력의 폭력성과 잔인함을 적나라하게 담아내고 있다. 그중 피해자의 맨살에 뜨거운 고데기를 지지는 모습은 실제로 일어났던 일을 바탕으로 재구성된 장면이기도 하다. 드라마임에도 현실을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학교폭력 피해자에게 일부 장면은 트라우마를 유발하거나 심리적으로 불안감을 줄 수도 있으며 이러한 장면들이 미칠 영향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러나 밈(meme)으로써 하나의 유행이 되는 모습은 학교폭력과 관련된 소재가 경시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현실과 가까운 소재로 현재에도 학교폭력의 피해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피해자를 우스꽝스럽게 표현하거나 폭력적인 장면을 작위적으로 연출하는 모습은 결코 긍정적인 유행의 방향은 아닐 것이다.
물론 유행어가 만들어진 것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더 글로리>에서 송혜교가 임지연에게 손뼉를 치며 비꼬는 투로 응원하는 장면은 학교 폭력 이슈로 문제가 있었던 연예인을 풍자하는 짤로 쓰이면서 아는 사람만 이해할 수 있는 유머가 되기도 하였다. 이렇듯 작품이 풍자로 사용되는 모습은 학교폭력 이슈에도 활동하고 있는 연예인을 상기시키기도 하는 순기능이기도 하다.
한편, <더 글로리>는 1부에 이어 2부는 3월 10일 공개될 예정이다. 23일에 공개된 2부 예고편에서는 더 본격적인 복수를 준비하는 송혜교의 모습이 보였으며, 시청자들은 예고편에서 짧게 등장한 인물들의 모습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내용을 예측하기도 하며 2부에 대한 기대감을 키워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