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유스 / 이진서 기자] 서울시는 지난달 29일 2015년 6월 버스 기본요금을 각 200원, 150원 인상한 이래로 7년 6개월 동안 동결되었던 대중교통 요금을 인상을 추진할 것이라 밝혔다. 최근 5년간 지하철에서 평균 9200억 원, 버스에서 5400억 원의 적자가 발생되었으며 이와 더불어 최근 정부 예산안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지하철 무임손실 지원 예산이 제외되면서 운영 어려움이 더욱 심화되어 요금 인상을 택할 수밖에 없는 입장임을 호소했다. 더 나아가선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통해 서울 지하철 시설물 교체와 버스 전환 및 시설 확보를 위한 재원을 교통비 인상을 통해 확보할 계획이라 이야기했다. 지하철 700원, 버스 500원의 인상이 이루어져야 적자가 전환될 수 있다고 이야기하지만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고려하여 300원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요금 인상에 대한 사람들의 시선은 그리 곱지 않다. 현재 서울시의 지하철 요금은 성인 기준 1250원이며, 버스 요금은 1200원이다. 현재 상황에서 지하철로만 추가 운임료가 붙지 않는 지역까지 가더라도 2500원의 비용이 교통비로 사용된다. 지하철과 버스를 같이 타는 경우 환승 혜택을 받더라도 4000원에 가까운 비용이 교통비로 사용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본요금이 300원가량 인상된다면 약 5000원에 가까운 비용을 하루에 교통비로만 사용하게 된다. 이러한 가격은 부담스럽다는 것이 보편적인 입장이다. 특히 경제적 여력이 마땅치 않은 대학생들에게서 많은 불만이 쏟아져 나왔다. 인천에서 서울에 있는 학교로 통학하는 한 대학생은 ‘인천에 살고 있기 때문에 따로 교통비를 지원받는 것도 없는데, 300원이 더 붙으면 하루에 거진 한 끼 값을 교통비로 쓴다. 당장 일주일 교통비만 생각해 보아도 학교 가는 것 자체가 정말 비싸진다.’며 한탄했다.
또 다른 문제점은 타 지역과의 환승 혜택 문제이다. 통계청에서 공개한 ‘2020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결과 인구 특성 항목’에 따르면 통근·통학으로 인천과 경기에서 서울로 유입되는 인구는 1436천 명이며 순유입 인구로 따져보더라도 다른 시도에 비해 압도적으로 유입 인구가 많다. 인구 유입이 이토록 활달한 서울시에 있어서 타 지역과의 대중교통 요금 차이와 환승 혜택 또한 주요하게 논의해야 할 문제이다. 서울시는 ‘경기도·인천시 등 통합 환승 할인제에 참여하고 있는 관계 기관과 협의를 시작하고, 시민 공청회, 요금조정계획에 대한 시의회 의견청취, 물가대책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이르면 4월 말 요금을 조정할 계획’이라며 대책 마련에 추진을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자체의 자구 노력과 재정 지원만으로는 더 이상 버티기 힘든 상황이라며, 시민들에게 도움을 요청한 상태인 서울시의 대중교통사업. 대중교통 요금이 오르는 것은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수순이지만 아직 시민들의 불만 수용 및 절충과 환승 혜택에 대해서 논의를 해야 하는 등 충분한 사회적 숙고가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