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30일 도교육청 공감홀에서 교원, 학부모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학년도 학생용 스마트단말기 ‘아이북’ 보급을 앞두고 공개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에는 학부모, 교원, 도의원, 대학교수, 다른 시·도교육청의 스마트단말기 업무 담당자까지 참석해 학생용 스마트단말기 구입과 보급에 대한 깊이 있는 토론이 이루어졌다. 스마트단말기의 필요성과 효율적인 관리, 나아가 미래교육 체제 구축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아이북’은 빅데이터․인공지능(AI) 플랫폼 ‘아이톡톡’과 연계하여 경남교육청이 추진하는 학생 맞춤형 미래교육 체제를 이루는 중요한 기반 시설이다.
경남교육청이 올해 190억 원을 들여 보급할 스마트단말기 물량은 초등학교 3학년용 복합기 부족분 1만 8000대, 초등학교 1~2학년 태블릿 PC 부족분과 내용연수를 초과한 교체분 1만 1580대 등 약 3만 대 분량이다.
경남교육청은 지난해 29만 대의 스마트단말기를 보급했으며, 올해 부족분을 추가 보급해 디지털 교육 환경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었다.
이날 토론회 참석자들은 아이북이 실시간 원격수업에 활용되는 학습 도구를 넘어, 교육의 디지털 전환을 확대할 수 있어야 한다는 방향에 공감했다. 특히 1인 1스마트단말기 보급을 통해 최적의 미래교육 환경이 만들어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타냈다.
기조 발제를 맡은 임완철 경상국립대 교수는 “메타버스, 인공지능 등 꾸준히 새로워지고 있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새로운 교수학습활동을 준비해야 한다”라면서 스마트단말기 보급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지역을 넘어 세계적인 수준에서 선한 영향력을 제공할 수 있는 빅데이터․인공지능(AI) 플랫폼 ‘아이톡톡’과 ‘아이북’에 대한 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