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꽃
이른 봄
돌담장에 머무는
따사로운 해살은
포근한 엄마 품속
겨우내
나목이던 가지에
연두 빛 화사한 꽃망울
고고한 학처럼 어여쁘고
그립고 그리던
임처럼 다정한 연인
곱디. 고운 여린
그 꽃잎
밀어도 속삭임도 잠시
꽃으로 맺은 정 가지에 두고
살랑 실바람에 지고 마는
서글픈 처절한 이별은
다시 또 목 놓아
기다리리. 오는 봄을......
조병욱 시인 / 진달래 --> http://www.kapn.kr/news/18403
[한국종합ART NEWS영상국 지형열]
실비상조가 머지? http://www.kapn.kr/news/173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