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유스 / 정규서 기자] 현재 이스라엘과 이란의 국경에는 미사일이 오가며 전쟁의 기운이 나타나고 있다. 이스라엘 방위군(IDF)는 4월 14일 X를 통해 무인항공기와 미사일 300여기가 이스라엘로 폭격 시도 되었고 이를 99% 차단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총리가 미사일 발사 하루 전인 4월 13일(현지시간)에 “누구든 우리를 공격한다면 우리도 그들에게 공격을 가할 것”이라고 성명문을 발표한만큼 양국의 대립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이란의 미사일 공격 작전은 72시간 전 미국을 비롯한 주변국들에게 미리 발표된 예견된 공격 작전이었다. 이란은 이번 공격작전이 민간인을 표적으로 하는 것이 아닌 시리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영사관을 공격하는 것에 사용된 전투기의 공군기지와 정보센터를 표적으로 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군은 시리아에 있는 이란 영사관을 예고 없이 폭격하여 장교 7명을 사살했다. 그렇기에 이란의 보복 공격이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한 직접 공격도 아닌 타국의 이란 영사관을 선제공격하였다. 왜 그랬을까?
- 이스라엘과 이란 대리 세력 마찰의 역사
이스라엘과 이란의 관계는 과거부터 마찰을 빚어왔다. 제4차 중동전쟁(1973) 이후 이스라엘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이집트, 요르단은 평화협정을 맺었다. 하지만 레바논, 시리아, 팔레스타인은 평화협정을 맺지 않았다.
이란은 1979년 친서방 외교노선을 취하던 팔라비 왕조가 이란 혁명에 의해 무너지고 이슬람 근본주의를 우선으로 한 제정일치 국가가 집권하게 된다. 이로인해 반이스라엘적 태도를 보이며 이스라엘 주변국의 이슬람근본주의 세력들을 지원하기 시작한다. 레바논의 헤즈볼라, 시리아의 아사드 정권, 팔레스타인의 하마스와 같은 반이스라엘 세력들이 대표적이다.
이란은 대리 세력들을 통해 이스라엘을 꾸준히 견제했기에 작년 10월 발발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에도 이란의 지원이 있을 것이라고 추측되고 있다. 하마스와의 전쟁이 6개월이 지났지만 이스라엘의 목적이던 하마스 박멸에 진전이 없고, 휴전협상에 계속해서 입장 차이가 있자 하마스의 배후라고 여겨지는 이란을 선제공격 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 네타냐후 총리의 지지율
이번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선제공격이 네타냐후 정권의 지지율 하락에서 나타났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하마스와의 전쟁이 시작된 이후 네타냐후 정권에 대한 여론은 꾸준히 악화되고 있다.
작년 10월 하마스의 테러 당시 포로로 잡힌 이스라엘 인질들은 여전히 상당수가 구금되어 있고, 전쟁 기간 동안 벌어진 가자지구에 대한 무차별 폭격은 국제사회의 여론을 안좋게 만들고 있다.
이스라엘의 총선은 2026년 예정되어 있지만, 지난 3월 31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텔아비브와 예루살렘의 거리에는 네타냐후 총리의 사퇴를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네타냐후는 현재까지 세 차례, 16년 동안 이스라엘의 총리 자리를 역임하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 유대인 친화 정책을 펼치며 극우의 정치형태를 보여주었다. 유대민족법을 통해 이스라엘은 유대인들의 역사적 조국임을 명문화 했고 팔레스타인의 아랍인들을 정책적으로 차별하였다.
이렇듯 강경 우파 세력의 지지를 통해 자신의 정치기반을 다져왔었기에 이번 이란에 대한 공격이 만약 전쟁으로 이어질 경우 한동안 이스라엘 유대 민족의 수호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란을 통해 분쟁을 확산시켜 자신에 대한 비판을 잠재우려는 시도로도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