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차영의 꽃에게 전하는 말] 완춘緩春

유차영

 

완춘緩春

- 느긋하게 오는 봄

 

 

강기슭에 심은 벚나무

꽃 더디게 피는데

 

남녘에서는 꽃잎 진다고

가는 봄을 아쉬워하네

 

서둘러 핀 꽃가지에는 새 깃들어 노래하고

바람 난 기러기 한양으로 가는데

 

느긋한 꽃봉우리 어느 때 벙글리야

게으른 봄꽃 또한 오히려 반가울까

 

마음은 새파란데

발걸음은 느려지네

 

[유차영]

한국아랑가연구원장

유행가스토리텔러 

글로벌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

경기대학교 서비스경영전문대학원 산학교수

이메일 : 519444@hanmail.net

 

 

 

작성 2024.05.18 08:52 수정 2024.05.1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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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