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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춘緩春
- 느긋하게 오는 봄
강기슭에 심은 벚나무
꽃 더디게 피는데
남녘에서는 꽃잎 진다고
가는 봄을 아쉬워하네
서둘러 핀 꽃가지에는 새 깃들어 노래하고
바람 난 기러기 한양으로 가는데
느긋한 꽃봉우리 어느 때 벙글리야
게으른 봄꽃 또한 오히려 반가울까
마음은 새파란데
발걸음은 느려지네

[유차영]
한국아랑가연구원장
유행가스토리텔러
글로벌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
경기대학교 서비스경영전문대학원 산학교수
이메일 : 51944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