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차영의 꽃에게 전하는 말] 화시花時

유차영

 

화시花時

- 꽃이 전하는 때

 

 

몇 시쯤일까

인생 시계 걸려 있는 저 꽃 언덕

 

부슬비 잦은 것은

봄날이 깊어진 까닭

 

해저물녘 멎은 비 검은 구름 사이로

둥근달이 오르니 밤 까마귀 나는구나

 

달빛 아래 저 능금 꽃 부스스 지고 나면

연분홍 살구꽃은 어이할거나

 

검붉은 꽃 아래 선 취하지 말아야지

저 꽃님들 날 보고 헛 웃을지 모르니

 

 

[유차영]

한국아랑가연구원장

유행가스토리텔러 

글로벌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

경기대학교 서비스경영전문대학원 산학교수

이메일 : 519444@hanmail.net

작성 2024.06.08 07:57 수정 2024.06.08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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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