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단현상은 오래 사용하던 물질을 중단하거나 양을 줄였을 때 나타난다.
사회 공헌 정신건강 심리센터(現 문정민 정신건강 심리센터) 문정민 대표원장은 금단증상은 항우울제에서도 나타나는데 이를 discontinuation symptoms 항우울제라고 설명했다.
정신과 전문의들은 금단증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항우울제 사용 환자에는 조금씩 줄여나가라고 권장되지만 약 30% 환자에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해외 논문 심의 위원으로 활동 중인 문정민 정신건강 심리센터 대표 문정민 원장은 정신의학 분야 Lancet Psychiatry 국제 학술지에 실린 독일 쾰른대학 연구팀 논문을 예로 들며 위약을 복용한 환자의 약 17%에서도 동일한 증상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신과 전문의들은 항우울제 중단 후 흔히 나타나는 증상은 어지러움, 두통, 구토, 불면증, 분노 등이 있으며 중단 후 수일 이내에 나타나고, 일시적인 경우가 많지만 수주에서 수개월에 걸쳐 지속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기존 연구에서는 항우울제 금단증상은 환자의 절반 정도에서 발생하고, 중증이 약 절반을 차지한다고 보고됐지만 신뢰성에 문제가 지적돼 왔다. 또한 금단증상이 우울증 재발 때문인지 불확실한데다 일반인이나 위약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발생률은 정확하지 않다.
문정민 원장은 Lancet Psychiatry 실린 연구 대상자는 펍메드 등 의학 데이터베이스에서 정신장애, 행동장애, 신경 발달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항우울제(항정신병약, 리튬, 티록신 제외)를 중단하거나 감량한 연구 79건(환자 2만여 명). 이 가운데 항우울제 중단이 1만 6천여 명, 위약 중단이 4천4백여 명이라 말했다.
문 원장은 연구 논문 분석 결과, 62건 연구 가운데 항우울제 금단증상 발생률은 31%였다. 금단증상 발생률이 가장 높았던 약물은 삼환계 항우울제 이미프라민(44%),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제(SNRI)인 벤라팍신 또는 데스벤라팍신(40%) 순이었다. 가장 낮은 약물은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인 플루옥세틴(15%)과 셀트라린(18%)이었다고 했다.
위약 대조 무작위 비교 시험 22건에서는 위약 투여 군의 항우울제 중단 후 발생률이 17%로 나타났고 19건의 연구에서 중증 금단증상을 보인 경우는 2.8%, 6건 연구에서 위약 중단 후 중증 금단증상 발생률은 0.6%였다. 최고 발생률은 이미프라민, SSRI인 파록세틴, 벤라팍신 또는 데스벤라팍신 순이었다.
문정민 원장은 "항우울제 중단 환자의 약 3명 중 1명이 어떤 형태로든 금단증상을 보였으며, 중증은 약 30명 중 1명에서 발생했다. 위약 투여 군에서도 약 6명 중 1명에게 유사한 증상이 발생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투여량을 줄인 기간 등의 연구 설계와 사용된 항우울제의 이질성 때문에 확실한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 말하며결과 분석에서는 남아있거나 재발하는 정신병리학을 고려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덧붙여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