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아침] 채송화와 속삭이다

최배용

 

채송화와 속삭이다

 

 

납작, 몸을 낮추고

키재기하며 다정하게 이야기하고 싶다.

쨍쨍한 햇볕, 흠뻑 머금은

천진한 얼굴

어지러웠든 어제, 그제

다가올 시간들에

이야기 나누고 싶다.

꽃밭에 낮게 자리하고 있어도

경이롭게 펼쳐있고,

한울타리 생일 비슷한

앞마당 여름 꽃밭 이웃들

다채로운 꽃들의 푸념들을

곱게 품어주는

추억 어린,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들

전설 동화가 새삼, 그리워지는

한낮에

납작 몸을 낮추고

속삭이는 이야기 듣는다

 

 

[최배용]

시인

양천문인협회 회원

 

작성 2024.07.19 09:24 수정 2024.07.19 09:49
Copyrights ⓒ 코스미안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우주기자 뉴스보기
댓글 0개 (1/1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Shorts 동영상 더보기
2025년 4월 25일
2025년 4월 25일
전염이 잘 되는 눈병! 유행성 각결막염!! #shorts #쇼츠
2025년 4월 24일
2025년 4월 23일
2025년 4월 22일
나는 지금 '행복하다'
2025년 4월 21일
2025년 4월 20일
2025년 4월 19일
2025년 4월 18일
2025년 4월 17일
2025년 4월 17일
2025년 4월 16일
2025년 4월 15일
2025년 4월 14일
2025년 4월 13일
2025년 4월 13일
2025년 4월 13일
2025년 4월 13일
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