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최현민 [기자에게 문의하기] /
첫눈이 오면
첫눈이 오면 섬으로 들어가
군불 땐 황토방 아랫목에
가만히 누워 있을랍니다
섬이 소록소록 지워지면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대를 기다리겠습니다
아득한 뱃길 끊어져
바다가 하늘이 되는 날
나는 외딴섬이 될랍니다
[이봉수]
시인
이순신전략연구소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