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북구문화재단 "주민참여 확대보다 행정의 일방적 밀어부치기"

공공기관 스포츠센터 공공성 문제, 과정 적법한지 절차 문제 없는지 등 의견수렴 절차 필요

 

대구 행복북구문화재단이 어울아트센터 내 스포츠센터 폐장 계획을 잠정 철회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지역밀착형 생활 SOC 사업일환으로 어울아트센터 지하 1층 스포츠센터에 건립 예정이던 생활문화 커뮤니티센터 조성 사업은 잠정 보류됐다. 북구청은 어울아트센터 내 스포츠 센터 폐장은 대체 부지를 확보해 체육시설을 설치하기까지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문제는 북구청의 안이한 행정의 결과로 문제가 발생했다. 구청의 스포츠센터 폐장 계획이 알려지자 이용객들이 북구청을 방문해서 항의하고 폐장 서명운동까지 펼쳤다. 이어 지난달 29일 어울아트센트에서 있은 생활문화 커뮤니티센터 조성 사업 설명회에서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이 이어졌다.

 

[29일 주민들이 스포트센터 폐장 계획에 항의하고 있는 모습]

 

이날 설명회에 앞서서 주민들이 스포츠센터 폐지 결사반대”, “북구청은 각성하라라고 외쳤다. 주부 A씨는 “20년 이상 이용해 온 주민들의 입장도 생각해야 하지 않느냐어울아트센터의 활성화는 찬성하지만 수 백명 회원들이 활동하는 공간도 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어울아트센터 측에서는 대체부지가 생기지 않은 것이 문제라며 어울아트센트 주면에 헬스장 등 이미 대체시설이 많다고 말했다.

 

참석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행복구문화재단 김태현 대표는 “20년전 개관당시에는 최고의 시설이었지만 지금은 다른 구에도 좋은 문화시설들이 들어서고 있다면서 북구에도 2023년까지 대대적인 문화시설을 확충할 계획이고, 주민들의 의견을 받아 좋은 방안을 찾아 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사전에 주민들의 의견을 듣지 않고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올바른 행정이 아니라고 토로했다.

 

하지만 이번 사태의 과정을 보면 행정의 아쉬움이 적지 않다. 시민사회에서는 "공공기관의 스포츠센터는 공공성의 문제라며 그 과정이 적법한지, 절차에는 문제가 없는지 등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기존 스포츠센터를 저렴하게 이용하던 저소득층에게는 불이익이 없는지를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북구청은 주민들과 협의를 통해 대체 대체 시실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스포트센터는 폐장을 유보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영재 기자
작성 2019.09.02 15:12 수정 2019.09.2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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