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돌담

장승련

 

돌담

 

 

집 울타리엔 울담

밭을 둘러싸면 밭담

산소를 두르면 산담

큰 돌, 작은 돌

둥근 돌, 모난 돌

길쭉한 돌, 뭉툭한 돌

저마다 다른 모양이어도

한데 모여 담을 이루며 약속했다.

 

누군가 내밀면 안아주기

무언가 드리우면 받쳐주기

어딘가 빈 곳은 채워주기

그래야

밀어도 쉬이 쓰러지지 않는다.

바람도 쉬었다 지나간다.

물도 노래하며 흘러간다.

 

 

[장승련]

1988년 『아동문예』 당선. 

시집 : 『민들레 피는 길은』, 『우산 속 둘이서』, 

『바람의 맛』, 『연이는 꼬마해녀』, 

한정동아동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 제주문학상 수상,

 초등국어4-1 산문(2010~2013년), 초등국어4-1(2018~현재)  

 

 

 

 

 

 

작성 2025.01.11 09:38 수정 2025.01.1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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