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매서운데도 점심 먹고 운동해야겠다는 마음
싫어하는 것과 미워하는 것은 다르니까, 내가 싫어한다고 미워하지는 말자는 마음
오십견 자활운동을 위해 통증을 유발하는 자세를 취하면서 ‘아파야 낫지’ 하고 스스로 위로하는 마음
‘밥심으로 마음을 주고 받는다’는 공익 광고를 보고 나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응원하고 싶어지는 마음
직원들과 간식을 먹으면서 ‘내가 이목을 끌었으면 좋겠다’ 고 번득이는 마음
저녁을 가볍게 먹으려다 분식집에 가서 배불리 먹어야 한다며 핑계를 찾고 있는 마음
응원하는 배구팀의 긴박했던 경기를 보려는 마음을 참고 책을 읽으려는 마음
숙제처럼 남아있는 과제를 빨리 끝내야 하는데도 ‘오늘은 이만하면 됐다’하고 방심하는 마음
연동되는 교통신호를 쫒지 않고 내 속도로 서행하면서 만나게 된 두세 번의 빨간 신호등을 담담히 기다려준 마음
저녁 늦게 퇴근해서 집에 와보니 설거지 그릇이 싱크대에 가득한 것을 보고 아이들에게 삐지는 마음
잠자리에 들어야 하는 시간인데도 피곤한 몸을 이끌고 이부자리 위에서 책을 읽자는 마음
“삶은 늘 오늘의 일” 이라는데(강요배 작가), ‘나는 내 ‘오늘’에 무엇을 담았을까?’, ‘그것이 내가 원했던 내 삶이었을까?’ 자탄하는 마음
보통은 자신의 행동을 되돌아보고 후회하거나 경계합니다.
그런데 오늘은 행동이 아니라 ‘마음’을 돌아보았습니다.
별 뜻이 있었던 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해 보니 행동의 기저에는 항상 ‘마음’이 있었더군요.
모니터 화면에 표시되는 것은 PC 본체에서 작업한 결과값이 반영된 것에 불과할 뿐입니다.
우리의 행동도 그 밑바닥에는 우리의 ‘마음’이 작업해 놓은 것이기도 할 겁니다.
이번 설 연휴 때까지라도 ‘내 마음’을 찾고 기록해 보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해집니다.
K People Focus 김황종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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