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노량진 지역과 인연이 된 지가 벌써 약 35년이 되어간다. 어렴풋이 기억나는 20대 시절의 노량진 모습과 50대의 노량진 모습… 물론 변화는 있었지만 이곳을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하는 본인에게는 만족보다는 아쉬움이 클 수 밖에 없다.
펜더믹 이후 기회의 땅이자 학원의 성지였던 노량진의 위상에 체감할만한 변화가 있슴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기에 지역 내 Opinion Leader로 구성된 ‘노량진 FORUM’에서는 최근 노량진의 새로운 변화를 AI산업 육성을 통해 도모하고자 다양한 유의미한 기획안을 만들고 있다. 오늘은 FORUM내에서 거론된 내용 중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1. 노량진, 과연 AI 산업의 새 거점이 될 수 있을까?
공무원 시험 준비생과 학원가로 유명한 이곳이 이제 인공지능(AI) 교육과 스타트업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노량진 FORUM(지역 내 Opinion Leader 모임)은 정부와 서울시, 민간 기업들과 협력해 노량진을 AI 산업 특화 지역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적극 구상하고 있다. 기존 학원 인프라와 풍부한 청년 인재 풀을 활용해 AI 교육, 연구개발(R&D), 기업 유치를 촉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노량진은 이미 탄탄한 교육 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청년층의 밀집도가 높아 AI 교육과 기업 유치에 최적화된 지역"이라며 "이러한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한다면 서울의 새로운 AI 클러스터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2. 노량진이 AI 산업 중심지로 적합한 이유
노량진이 AI 산업 허브로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는 크게 네 가지로 요약된다.
① 탄탄한 교육 인프라
노량진은 대한민국 최대 학원 밀집 지역 중 하나다. 수많은 학원이 운영 중이며, 강의실과 학습 공간도 풍부하다. 기존 학원들이 AI 강의를 개설하고 기업과 협업해 실무 중심 교육을 진행한다면, AI 인재 양성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② 청년 인재 풀 확보
노량진은 20~30대 청년층이 밀집한 지역이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AI 산업으로 눈을 돌릴 수 있도록 재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면, 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는 동시에 취업 기회를 확대하는 선순환 효과를 낼 수 있다.
③ 뛰어난 교통 접근성
지하철 1·9호선이 지나며, 여의도·강남·광화문 등 주요 업무지구와 접근성이 뛰어나다. 이는 AI 기업들이 입주하기에 유리한 조건을 제공한다.
④ 상대적으로 낮은 부동산 비용
강남이나 판교에 비해 노량진의 오피스 및 상업용 부동산 임대료는 저렴하다. 이는 AI 스타트업이 초기 비용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3. AI 클러스터 조성… 3대 핵심 전략
노량진 FORUM에서는 노량진 AI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① AI 교육·연구센터 설립, ② AI 기업 및 스타트업 유치, ③ AI 기반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세 가지 핵심 전략을 수립하였다. 전략 내 실천 방안은 다음과 같다.
① AI 교육 및 연구센터 설립
노량진 내 기존 학원들과 협력해 AI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R&D 센터를 유치해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이 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 AI 기초 과정: Python, 머신러닝, 데이터 분석
- AI 심화 과정: 딥러닝, 자연어처리(NLP), 인공지능 응용 개발
- 기업 맞춤형 교육: 대기업 및 스타트업과 협력해 실무 중심의 교육 제공
② AI 기업 및 스타트업 유치
노량진 내 유휴 공간을 활용해 AI 기업 및 스타트업 전용 오피스를 조성하고,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한다.
- 초기 스타트업 대상 저렴한 임대료 및 보조금 지원
- 투자 유치를 위한 AI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 운영
- 대기업과 협력해 AI 실습 및 채용 연계 강화
지자체의 재원이 확보가 되다면 이러한 계획을 통해 노량진을 강남·판교와 차별화된 AI 창업 중심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③ AI 기반 지역 경제 활성화
AI 기술을 접목해 노량진의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 AI 기반 맞춤형 학원 추천 서비스 개발
- 스마트 상권 분석을 통한 지역 상업 활성화
- AI 기반 취업 매칭 시스템 구축
이를 통해 노량진 지역 경제를 다변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마련할 계획이다.

4. AI 클러스터 조성 로드맵… 2025년 본격 추진
지자체와 협조가 이루어진다면 2025년 상반기부터 AI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단계별로 추진할 계획이다.
단계별로 소요시간과 주요추진 내용을 정리해 보면,
| 단계 | 기간 | 주요 내용 |
|---|---|---|
| 1단계 | 2025년 (0~6개월) | - AI 교육 프로그램 개설 - AI 기업 유치 전략 수립 |
| 2단계 | 2025년 (6~12개월) | - AI 기업 및 연구소 입주 시작 - AI 부트캠프 및 채용 연계 운영 |
| 3단계 | 2026년 (1~2년) | - AI 스타트업 지원 확대 - AI 기반 지역 경제 활성화 프로젝트 진행 |
| 4단계 | 2027년 이후 (3~5년) | - 노량진을 AI 허브로 정착 - 글로벌 AI 기업 및 연구소 유치 |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된다면, 노량진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AI 교육·스타트업 허브로 충분히 자리 잡을 전망이다.

5. 노량진의 새로운 도전, 성공할 수 있을까?
노량진이 기존의 공무원 학원 중심지에서 AI 산업 중심지로 변신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교육 인프라, 청년 인재, 교통 접근성 등 여러 측면에서 AI 클러스터로 성장할 수 있는 강점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AI 기업 유치와 교육 과정이 실질적인 취업 및 창업으로 이어지려면 정부, 기업, 지역 사회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다. 또한 기존 학원 업계의 반발을 최소화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만약 이 계획이 성공적으로 실행된다면, 노량진은 단순한 교육 중심지를 넘어 대한민국 AI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 향후 정부와 기업의 적극적인 지원과 실질적인 정책 실행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