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런치플레이션 시대, ‘슈퍼빵’이 뜬다!
최근 점심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며 ‘런치플레이션’(Lunchflation)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직장인과 학생들을 중심으로 가성비 높은 식사를 찾는 움직임이 거세지는 가운데, 1000원대로 간편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슈퍼빵’이 인기를 끌고 있다.
편의점과 대형 베이커리 업체들이 앞다퉈 출시한 슈퍼빵은 기존 빵보다 크기가 크고 가격이 저렴해 소비자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일부 인기 상품은 품절 대란을 겪을 정도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SNS를 중심으로 ‘가성비 점심’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슈퍼빵을 추천하는 게시물이 쏟아지고 있다.
외식비 상승에 슈퍼빵 수요 증가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인해 점심 한 끼 비용이 부담스러워진 상황에서, 저렴하면서도 든든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슈퍼빵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1000원대라는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기존 제품보다 크기가 크거나 내용물이 풍부해 ‘최고의 가성비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직장인 이모(34) 씨는 “점심값이 1만 원을 훌쩍 넘어 부담이 컸는데, 요즘은 편의점에서 1500원짜리 슈퍼빵 하나로 식사를 해결한다”며 “맛도 좋고 양도 많아 충분하다”고 말했다.
업계, 슈퍼빵 경쟁에 뛰어들다
편의점 업계는 이런 트렌드에 맞춰 슈퍼빵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한 편의점 관계자는 “슈퍼빵의 인기가 예상보다 훨씬 높아, 추가 상품 출시를 검토 중”이라며 “런치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가성비 선호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대형 베이커리 업체들도 이 흐름에 합류했다.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브랜드들은 가성비를 강조한 대형 빵 제품을 출시하며 고객 잡기에 나섰다. 한 베이커리 관계자는 “슈퍼빵 열풍에 맞춰 고품질 저가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앞으로 다양한 맛과 스타일의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슈퍼빵 열풍, 앞으로의 전망은?
슈퍼빵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런치플레이션이 계속되는 한, 소비자들은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 식품을 더욱 선호할 것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슈퍼빵 같은 가성비 제품이 소비자의 식문화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며 “앞으로 더 다양한 형태의 저렴하고 실속 있는 한 끼 대용 제품이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슈퍼빵은 런치플레이션으로 인해 외식 부담이 커진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저렴한 가격과 높은 만족도를 갖춘 제품들이 지속적으로 출시되면서, 편의점과 베이커리 업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