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5년 3월 25일,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수능은 공교육 내 학습과 EBS 연계 교재 및 강의로 대비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로 출제될 예정이다. 모든 영역과 과목은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맞춰 출제되며, 시험 종료 후 문항별 성취기준과 교육과정 근거가 공개된다.
EBS 교재 및 강의와의 연계는 간접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연계율은 문항 수 기준 50% 수준을 유지한다. 수험생의 적응을 돕기 위해 6월과 9월 두 차례 모의평가가 시행된다. 한국사 영역은 필수 응시 과목이며, 변별 목적이 아닌 기본 소양 평가를 중심으로 출제된다.
국어, 수학, 직업탐구 영역은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구조로 운영된다. 사회 및 과학 탐구 영역은 구분 없이 최대 2개 과목 선택이 가능하며, 영어와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국사 및 탐구 영역 시험에서는 수험생에게 한국사와 탐구 영역 답안지가 분리 제공된다. 3월 말에는 2026학년도 수능 안내자료가 온라인으로 제공되며, 전국 고등학교에 책자가 배포될 예정이다.
시각장애 수험생을 위한 편의 지원도 강화된다. 점자문제지를 제공하며, 희망자에게는 화면낭독프로그램이 설치된 컴퓨터와 점자정보단말기가 추가 지원된다. 또한, 저소득층 가정의 교육비 부담 완화를 위해 응시수수료 환불 및 면제 제도가 시행되며, 세부 사항은 7월 7일 시행세부계획 공고 시 발표된다.
시험 영역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사회/과학/직업), 제2외국어/한문으로 구성된다. 한국사 영역은 필수 응시해야 하며, 나머지는 선택 가능하다. 국어와 수학은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구조로 출제된다. 국어 선택과목은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이며, 수학 선택과목은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이다. 영어 영역은 총 45문항이며, 이 중 17문항은 듣기평가로 25분 내 실시된다.
탐구 영역은 사회, 과학, 직업 탐구로 구성되며, 사회·과학탐구는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직업탐구 영역은 6개 과목 중 최대 2개 선택 가능하며, 2개 선택 시 ‘성공적인 직업생활’을 필수로 응시해야 한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9개 과목 중 1개를 선택할 수 있다.
시험 운영 방식도 개선된다. 1~5교시 문제지는 영역별 단일 합권 형태로 제공되며, 전국적으로 온라인 사전입력 시스템을 통해 응시 신청이 가능하다. 다만, 현장 접수처 방문을 통해 최종 접수가 완료된다. 시험 편의 제공 대상자는 현장 접수 방식으로만 응시원서를 작성해야 한다. 시험장에서 컴퓨터용 사인펜, 샤프, 수정테이프가 지급되며, 흑색 연필, 흰색 수정테이프, 지우개, 샤프심(흑색, 0.5mm), 마스크는 개인 휴대가 가능하다. 시험실당 수험생 배치는 28명 이하로 제한된다.
성적표에는 응시 영역 및 과목명이 표기되며,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제공된다. 다만, 영어,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 등급만 표기된다. 한국사 미응시자는 시험 전체가 무효 처리되며 성적표가 제공되지 않는다. 문제 및 정답에 대한 공식적인 이의신청 제도가 운영되며, 세부 절차는 7월 7일 공고될 예정이다.
수능 응시수수료는 3개 영역 이하 37,000원, 4개 영역 42,000원, 5개 영역 이상 47,000원이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법정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보호대상자는 수수료 면제 대상이다. 또한, 모든 응시자는 성적 통지일로부터 7일 이내 신청 시 일부 또는 전액 환불이 가능하다. 환불 기준은 시험 당일 질병, 사망, 천재지변, 입원 및 격리 대상자 등 불가피한 사유로 시험을 치르지 못한 경우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