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편지] 아빠의 낡은 핸드폰

'고맙다. 내가 정말 네 덕분에 산다'

 

저희 아빠는 핸드폰을 2개 가지고 있는데
그중에 오래된 핸드폰은 전화 통화가 안 되지만
멀리 외출하실 때는 꼭 들고 다니십니다.

"예전에 오랫동안 사용했던 핸드폰이라
정이 들었는지 버리기가 그렇네"

그런 어느 날 주말에 집에서 쉬고 있는데
거실에 있는 아빠의 오래된 핸드폰을 발견하고는
호기심에 영구 보관함에 있는 문자를
보게 되었습니다.

보관함에 있는 문자에는
엄마의 잔소리 같은 문자들과,
제가 아빠에게 보냈던 문자들이
쌓여 있었습니다.

'나 과부 만들 생각하지 말고,
술 좀 작작 마시고 와'
(아빠의 건강을 생각해 투정 부리는
엄마의 문자)

'사랑해 아빠.'
(아빠에게 용돈을 받고 기분이 좋아 보낸
제 짧은 문자)

'고맙다. 내가 정말 네 덕분에 산다.'
(힘든 일로 아빠에게 위로받았던
아빠 친구의 문자)

아빠의 오래된 핸드폰에 저장된 짧은 메시지는
가끔 추억의 앨범처럼 꺼내 볼 수 있는
소중한 보물이었나 봅니다.

작성 2025.03.27 10:44 수정 2025.03.27 11:02
Copyrights ⓒ 코스미안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현민기자 뉴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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