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에서 버스 탑승시 현금을 꺼낼 일이 사라진다.
경기도는 다음달부터 도내 시내버스 일부 노선에 ‘현금없는 버스’를 도입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시대 흐름에 발맞춰 요금 관리 효율화와 정시 운행, 안전 확보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
경기도는 다음달 시흥, 수원, 화성, 양주 등 4개 지역 광역버스 5개 노선(3302, 3202, 7002, 6012, 8300번)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한다.
해당 노선은 고령층, 외국인 관광객 등 현금 사용자 비율이 낮아 시범지로 도입적합한 것으로 보인다.
카드 분실·오류 등 불가피한 경우에는 계좌이체 방식으로 요금을 납부할 수 있도록 ‘요금 납부안내서’도 비치된다.
도는 모바일 교통카드(THE 경기패스, G-PASS 등) 보급 확대를 통해 교통카드 사용 문화를 더욱 장려한다.
경기도는 6월 초부터 버스 및 정류소에 안내 포스터, 경기버스앱 공지 등을 통해 사전 홍보에 나선다.
또 승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운전자 교육을 강화하고, ‘승차 거부 금지’도 철저히 지도할 예정이다.
박노극 경기도 교통국장은 “현금없는 버스는 현금 사용률 감소라는 사회적 변화에 맞춘 정책 전환”이라며 “친절한 안내와 충분한 사전 준비로 이용객 혼란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