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최우주 [기자에게 문의하기] /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 부부 3쌍을 대상으로 7일 국립공원 숲 결혼식을 진행하였다. ‘국립공원 숲 결혼식’은 수려한 경관과 청정한 국립공원을 더 많은 국민이 향유하고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하는 취지에서 2021년부터 추진하고 있으며, 2023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팔공산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운영되었다.
이번 팔공산국립공원 숲 결혼식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대구보훈청과 협력하여 6‧25 및 월남전 참전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국가유공자 부부 3쌍을 대상으로 결혼식을 진행함으로써 국가를 위해 헌신한 잊혀져가는 영웅들에게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팔공산국립공원 자생식물원에서 열린 이날 결혼식은 국가유공자 부부 직계가족 등 60여 명이 함께 하였으며, 특히, 늦은 결혼식에 대한 부부의 기대 가득한 인터뷰 영상은 많은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전하였다. 이번 결혼식에 참가한 6‧25 참전유공자 이○○님은 “늦게라도 결혼식을 하겠다고 아내와 약속하고 계속 미루었는데, 이렇게 팔공산국립공원사무소와 대구보훈청이 결혼식을 치르게 해줘 너무 감사하다.”며 기쁨을 전했다.
신현승 팔공산국립공원탐방시설과장은 “국립공원 숲 결혼식을 통해 우리 사회가 기억해야 할 국가유공자 분들에게 국립공원 탐방서비스를 제공해 드릴 수 있어서 영광으로 생각하며, 팔공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는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다양한 국립공원 복지 프로그램을 계속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