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AI 한 번 돌릴 때 전자레인지 1시간? [잇인사이트 칼럼]

AI 영상 하나에 전자레인지 전력만큼 소모

에너지 효율 따져 쓰는 AI 사용법 제안

생성형 AI에도 탄소중립이 필요하다

영상 AI 한 번 돌릴 때 전자레인지 1시간? [잇인사이트 칼럼]

“생성형 AI 하나가 얼마나 많은 전기를 쓸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충격적일 수 있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최신 AI 영상 생성 모델이 한 번 실행될 때 소모하는 전력이 전자레인지를 1시간 작동시키는 것과 맞먹는다고 밝혔다. 인공지능 기술의 활용도가 급증하는 현재, 그 이면에 숨어 있는 에너지 소비 문제는 결코 간과할 수 없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특히 고해상도 이미지나 영상을 생성하는 AI 시스템은 계산량이 많아 에너지 소모가 집중된다. 텍스트 기반의 생성 AI보다 영상형 AI는 훨씬 더 많은 연산 처리를 요구하며, 이에 따라 전력 사용량도 비례하여 증가한다. 일례로, 사용자가 고해상도 동영상을 생성 요청했을 경우, 서버는 수백만 개의 연산 과정을 거치며 1회 실행에만 전자레인지 기준 약 0.9kWh의 전력을 소모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러한 수치는 단일 사용자 요청 기준이며, AI 서비스를 다수 이용하는 글로벌 플랫폼에서는 그 에너지 소비가 천문학적 규모에 이를 수 있다. 예컨대, 하루 수천만 건의 이미지 또는 영상 생성 요청이 이뤄진다면, 이는 도시 하나의 하루 평균 전력 사용량을 넘을 수 있는 수준이다.

 

문제는 이 같은 AI 시스템이 점점 보편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교육, 광고, 영상 편집, 마케팅 등 다양한 산업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사례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각 개인이 무심코 사용하는 AI도 결국에는 탄소 배출과 에너지 사용량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저전력 모드’나 ‘텍스트 기반 대체 사용’을 제안하고 있다. MIT 보고서는 “일반적인 정보 검색이나 요약, 이메일 작성과 같은 업무는 영상 기반 생성 AI보다 텍스트 중심 AI 도구를 사용하는 것이 에너지 효율이 높다”고 권고했다.

 

또한 일부 AI 플랫폼은 최근 사용자에게 연산량에 따라 사용량을 표시하거나, 에너지 절감형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사용자는 텍스트 생성 중심의 AI를 선택하거나, 간단한 작업에는 저성능 모델을 활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다.

 

디지털 기술은 분명 우리의 삶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 그러나 그 편리함 이면에는 전력 소비라는 현실적인 비용이 따라붙는다. 특히 전 세계가 탄소중립을 외치는 시점에서, AI 사용 역시 ‘에너지 효율성’을 고려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당신이 오늘 실행한 AI 도구 하나, 전기 요금서에 어떤 흔적을 남기고 있을까?

 

[칼럼제공]
잇인사이트 최현웅 기자
sihun69@gmail.com
https://blog.naver.com/sihun69

작성 2025.06.27 11:24 수정 2025.06.2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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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