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리 바닷가, 제16회 시낭송회, 詩가 바다로 모여 파도가 되어 울려 퍼지다

사회자의 따뜻한 진행과 강성태 수영구청장의 격려

시민과 함께한 문화의 바다, 올여름 최고의 문화 축제였다

문학, 파도가 되어 다시 돌아오다

 

광안리 바닷가에서 열린 제16회 시낭송회, 강성태 수영구청장(가운데)과 함께한 수영구문화예술회 문학인들  ⓒ코리안포털뉴스

 

시가 바다가 되고, 파도가 노래가 되었다. 지난 8월 23일(토) 저녁 8시, 광안리 바닷가 쪽빛마당은 시와 음악, 그리고 화려한 드론쇼가 어우러지며 잊지 못할 감동의 무대가 펼쳐졌다. 수영구문화예술회 문인회가 주최한 제16회 시낭송회 「詩가 바다로 모여 파도가 되어 노래합니다」가 그 주인공이다.

 

이날 사회를 맡은 김종대 수영구문인회 회장의 인사를 시작으로 차달숙 수영구문인회 고문이 따뜻한 환영의 인사를 전하며 자리를 더욱 훈훈하게 만들었고, 강성태 수영구청장의 격려말씀으로 문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파도와 시가 어우러진 광안리 바닷가가 거대한 무대가 되었고,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호흡하는 열린 축제가 되었다. 특히 문인회가 준비한 ‘바다 도서 나눔 책’이 시민들에게 무료로 배부되면서 현장은 더욱 따뜻한 분위기로 물들었다. 

 

책을 받아 든 시민들은 “책 한 권이 이렇게 큰 기쁨이 될 줄 몰랐다”며 미소를 지었고, 일부는 직접 작가들에게 사인을 요청해 현장에서 특별한 추억을 남기기도 했다. 작가들은 흔쾌히 사인을 해주며 시민들과 소통했고, 현장은 문학으로 물드는 시간이었다. 책과 시가 이어주는 작가와 시민의 교감은 광안리 밤바다를 더욱 빛나게 했다.

 

낭송과 파도, 그리고 드론쇼의 울림있는 무대 위에서는 시와 노래가 차례로 이어졌고, 낭송가들의 목소리는 바닷바람을 타고 멀리까지 울려 퍼졌다. 관객들은 파도 소리에 귀를 기울이듯 낭송에 몰입했고, 때로는 고개를 끄덕이며, 때로는 환한 미소로 호응했다.

 

특히 낭송이 끝난 후 하늘을 수놓은 드론 라이트 쇼는 행사장의 분위기를 절정으로 이끌었다. 바다 위에 그려진 형형색색의 빛무늬는 시의 정서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듯 장관을 이루었고, 시민들은 연신 휴대폰 카메라로 그 순간을 담으며 환호성을 보냈다. 한 시민은 “낭송과 드론쇼가 함께하니 예술과 기술이 어우러진 최고의 무대였다”며 감탄을 전했다.

 

사회자의 따뜻한 진행과 낭송가들의 열정이 깊었던 이날 행사의 사회는 김종대 수영구문인회 회장이 맡았다. 김 회장은 재치 있는 멘트와 따뜻한 시선으로 무대를 이끌며 낭송가와 관객 사이의 거리를 좁혔다. 참가자와 시민 모두가 편안히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어 “무대가 한층 살아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낭송가들의 열정 또한 빛났다. 각자의 목소리로 전해지는 시구는 가슴 깊은 울림으로 다가왔다. 바다를 배경으로 한 시 한 편 한 편은 마치 파도가 되어 관객들의 마음을 두드렸고, 그 순간 광안리는 거대한 시의 무대가 되었다.

 

문화가 꽃피는 도시 수영, 수영구문화예술회 이창미 사무국장과 강성태 수영구청장이 함께해서 더 빛난 자리  ⓒ코리안포털뉴스

 

행사의 대미는 무엇보다도 특별했다. 강성태 수영구청장이 직접 행사장을 찾아 자리를 빛내주었기 때문이다. 구청장의 참석은 이번 낭송회의 하이라이트로, 문학을 통한 지역 문화의 힘을 다시금 확인하는 순간이었고, 행사장은 뜨거운 박수와 환호 속에 마무리되었다. 시민들과 회원들에게 큰 의미로 다가왔다.

 

강 구청장은 “문화가 꽃 피는 도시, 아름다운 도시 수영에서 열리는 이번 시낭송회가 시민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되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용기와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문인회는 이번 낭송회에 대해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열린 문화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문학이 일상 속에서 더 많은 시민들과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책과 시, 드론쇼가 어우러진 복합 문화축제로 시민들에게 기억될 것이다. 현장을 찾은 한 시민은 “책도 받고, 작가님 싸인까지 받으니 평생 기억에 남을 순간이다. 드론쇼와 낭송이 함께해서 더없이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광안리 바닷가의 파도는 늘 그 자리에 있지만, 이날의 파도는 달랐다. 시와 책과 불빛이 어우러진 파도는 사람들의 마음에 깊이 스며들었고, 그 울림은 오래도록 남을 것이다.
 

 

작성 2025.08.26 13:44 수정 2025.08.2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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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