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 장애인체육회’ 설립...수성구의회 최현숙 의원 제안

- 수성구에는 1만 8천여 명의 장애인 주민이 거주

- 스포츠는 장애인에게 반드시 보장해야 할 기본권

- 대구에서 가장 먼저 장애인체육회를 설립 제안

성구의회 최현숙의원(국민의힘ㆍ비례대표)1013일 열린 제272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장애인 생활체육의 참여 확대와 스포츠 복지 기반 강화를 위해 수성구 장애인체육회설립을 제안했다.

 

최 의원은 수성구에는 18천여 명의 장애인 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나, 체육활동의 기회가 충분히 보장되지 않고 있다스포츠는 장애인에게 선택이 아닌 반드시 보장해야 할 기본권이라고 강조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24년 조사에 따르면 전국 장애인 생활체육 참여율은 35.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여전히 절반 이상은 관련 활동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 이를 수성구 인구에 적용하면 약 6,300명 만이 주 2회 이상 운동에 참여하며, 나머지 12천 명은 체육활동에서 소외된 상황이다.

 

또한 2000년 제정된 장애인체육진흥법을 근거로 전국 각 기초자치단체에 장애인체육회 설립이 추진되어 2023년 기준 설립률은 73%에 달한다. 특히 광주광역시와 대전광역시는 모든 기초단체가 장애인체육회를 운영하며 100% 설립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대구시는 아직 구·군 단위 장애인체육회가 한 곳도 설립되지 않은 실정이다.

 

최 의원은 장애인체육회 설립은 단순한 조직의 신설이 아니라, 체육시설·프로그램·인적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지역 스포츠 복지의 중심축을 세우는 일이라며, “수성구가 대구에서 가장 먼저 장애인체육회를 설립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포용의 도시를 실현하는 선도 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5분발언 전문

수성구 장애인체육회 설립 제안

최현숙 의원

존경하는 41만 수성구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문화복지위원회 최현숙 의원입니다.

 

먼저, 5분 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조규화 의장님과

선배ㆍ동료 의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구정 발전을 위해 애쓰시는 김대권 구청장님과

공무원 여러분의 노고에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오늘 저는 장애인 생활체육의 활성화와 저변확대를 위한 첫걸음으로 수성구 장애인체육회 설립을 제안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우리 수성구에는 18천 명이 넘는 장애인 이웃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분들은 일상의 크고 작은 불편과 제약 속에서도 매일의 삶을 꿋꿋하게 이겨내고 계시지만, ‘스포츠의 영역에서는 여전히 높은 벽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2024년 문화체육관광부 조사에 따르면, 전국 장애인의 생활체육 참여율은 35.2%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곧 절반이 넘는 장애인이 여전히 체육활동의 기회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를 우리 수성구에 적용해 보면, 6,300명 정도만이 주 2회 이상 체육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나머지 12천 명이 넘는 장애인분들은 그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1장애인 생활체육 참여율 변화

출처: 문화체육관광부, 2024 장애인생활체육조사

 

우리나라는 2000장애인체육진흥법제정 이후, 광역과 기초 단위의 장애인체육회 설립을 꾸준히 추진해 왔습니다.

대구시도 2007년 장애인체육회를 출범시키며 장애인 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왔지만, 아직까지 구·군 단위의 장애인체육회는 단 한 곳도 설립되지 못했습니다.

 

반면 2023년 기준, 전국 기초자치단체의 장애인체육회 설립률은 73%에 이르며, 특히 광주와 대전은 모든 기초지자체가 설립을 완료해 100%를 달성했습니다.

 

이 차이는 단순히 재정의 크기나 여건의 문제가 아닙니다.

장애인에게 스포츠는 선택이 아니라, 반드시 누려야 할 기본권이라는 사회적 공감대와 실천의 결과입니다.

 

2장애인체육회 설립현황(기준 : 2023.3)

구분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세종

기초자치단체

25

16

9

10

5

5

5

0

설립수

24

6

0

2

5

5

1

0

96%

38%

0%

20%

100%

100%

20%

제외

출처: 대한장애인체육회

 

현재 수성구에는 장애인 복지시설 37개소와 특수학교 및 일반학교 내 특수학급이 설치된 44개교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중 장애인 체육지도자가 배치된 곳은 복지시설 14개소와 특수학교 14개교에 불과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체육교육을 받을 기회를 충분히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구시 장애인체육회가 찾아가는 체육사업을 통해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지만,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여 대부분의 장애인과 장애학생은 정기적이고 지속적인 체육활동을 경험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구에는 21개 종목 133명의 장애인 선수가 등록되어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열린 전국 장애인체육대회에서는

49명의 선수가 16개 종목에 출전해 금 6, 11, 22,

39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수성구의 이름을 빛냈습니다.

 

이 성과는 단순한 기록이 아닙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의 땀과 눈물의 결실이며, 구 차원의 체계적 지원이 얼마나 필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수성구 장애인체육회 설립은 단순히 하나의 조직을 만드는 일이 아닙니다.

체육시설, 프로그램, 인적 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지역 스포츠 복지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 포용의 도시 수성구를 만드는 출발점입니다.

 

존경하는 의장님,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집행부 관계자 여러분!

 

이제는 장애인체육의 양적 확대를 넘어 질적 도약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수성구가 대구의 선도 구()로서 가장 먼저 장애인체육회를 설립하여 모든 구민이 차별 없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모범사례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며

이상으로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작성 2025.10.26 21:44 수정 2025.10.27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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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