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AI 강국 되나? 엔비디아와 손잡은 한국의 26만 GPU 대장정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패권 경쟁의 한가운데로 본격 진입했다. 과연 AI강국 반열에 합류할까?
 

세계 최대 반도체·AI 기업 엔비디아(NVIDIA) 가 한국 정부와 주요 대기업들에 차세대 AI GPU 

‘블랙웰(Blackwell)’ 시리즈 약 26만 개를 공급하기로 전격 합의하면서, 한국은 ‘아시아 AI 허브’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ai강국애 진입하기 위한 엔비디아와의 협력

이번 협약은 2025년 10월 2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AI 리더스 포럼에서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CEO가 

직접 발표하며 세간의 주목을 끌었다. 그는 “한국은 데이터 인프라, 반도체 기술력, 그리고 창의적 

인재 면에서 AI 주권국가(AI Sovereign Nation) 가 될 자격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급 계약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그룹, 네이버, 카카오, LG전자 등이 주요 수혜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들 기업은 엔비디아의 최신 GPU를 활용해 초거대언어모델(LLM)

자율주행용 AI, 디지털트윈·메타버스, AI 반도체 설계 자동화(EDA) 등 분야에서 전방위 AI 전환 

프로젝트를 가속화할 예정이다.

 

특히 네이버는 기존 ‘하이퍼클로바X’를 넘어선 ‘프로젝트 클로바 2.0’ 의 학습 효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이번 공급 물량 중 약 1만 장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AI 모델이 GPT-5급의 

글로벌 모델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학습 데이터보다 GPU 연산력 확보가 절대적”이라며, 

“이번 협약은 그 인프라 경쟁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부 역시 발 빠르게 움직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번 GPU 공급을 지원하기 위해 

**‘AI 인프라 고속도로 구축사업’**을 추진 중이며, 내년 상반기까지 전국 5개 거점에 GPU 전용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들도 초거대 AI 연산 자원을 공공 클라우드를 

통해 저렴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기자단 질의응답에서 “AI 산업의 중심축은 단순히 기술이 아니라, 

협력과 생태계 조성에 달려 있다”며,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움직이는 파트너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칩 공급을 넘어, ‘AI 대동맥’을 뚫은 국가 전략적 사건으로 평가된다. 데이터센터가 

전국 곳곳에 세워지고, 기업들은 초거대 AI 학습을 본격화한다. 정부의 규제 정비와 인재 양성 정책이 

맞물릴 경우, 한국은 ‘AI 종속국’에서 ‘AI 독립국’으로 전환하는 기로에 서게 될 것이다.

AI가 국경을 허무는 시대, 엔비디아의 GPU 26만 개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그것은 한국이 AI 산업의 심장을 직접 뛰게 만들 첫 맥박이다.

작성 2025.11.01 21:21 수정 2025.11.01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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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