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기획 ④] 4차 산업 시대 교육의 미래: 전국 교육청, ‘스마트화 공약’의 양과 질을 논하다

경기도의 하이러닝 플랫폼, 대구의 IB 모델과 만나다 — 미래형 스마트 교육의 균형점은 ‘공유형 교실’

공약의 무게 중심, ‘미래형 스마트화’로 이동하다

경기도 혁신의 마지막 퍼즐: ‘1학급 1전자칠판’으로 완성되는 스마트 생태계

 


AI와 데이터 기반 교육이 본격화되면서, 전국 시도교육청의 ‘스마트화 공약’은 단순한 장비 보급을 넘어 질적 전환의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이 인프라 확충의 선두를 지키는 가운데, 대구교육청이 IB 프로그램으로 질적 완성의 방향성을 제시하며, 전국 교육 현장은 이제 ‘양적 기반과 질적 연계’의 조화를 모색하는 시점에 서 있다.

 

 

공약의 무게 중심, ‘미래형 스마트화’로 이동하다

 

민선 8기 교육감들의 임기 반환점을 지나며, 전국 교육청들은 단순한 공약 실천률보다 미래형 스마트 교육 투자 비중으로 경쟁력을 평가받고 있다.
교육부가 올해 3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교육청의 평균 스마트 교육 예산 비중은 전체 교육 예산의 7.4%에 달했으며, 수도권 지역은 9%를 넘어서며 전국 평균을 견인하고 있다.
이제 관건은 예산의 규모가 아니라 그 예산이 얼마나 효과적인 ‘질적 전환’으로 이어지고 있느냐이다.

 

 

‘양적 선두’ 경기도: 하드웨어 기반의 전국 표준 구축

출처 : 경기도 교육청 공식 홈페이지 / 16차 정책 브리핑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은 전국 최대 규모의 교육청답게, 스마트 교육 인프라 확충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냈다.
‘1학생 1스마트 디바이스’ 정책을 100% 달성하며, 전국 130만 명이 넘는 학생에게 AI 기반 학습 접근성을 보장했다.
또한 자체 개발한 AI 학습 플랫폼 ‘하이러닝(Hi-Learning)’을 통해 학생 개인의 학습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저장하며, 교육의 디지털 전환 속도를 앞당기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기도는 하드웨어(디바이스)와 소프트웨어(학습 플랫폼)를 동시에 완성한 전국 유일의 교육청”이라 평가하지만,
한편으로는 “이제 남은 과제는 개별 기기가 연결되는 ‘교실 단위 협업 생태계’ 구축”이라고 지적한다.

 

 

‘질적 완성형’ 대구: IB 프로그램과 전자칠판의 시너지

출처 : 대구교육청 공식홈페이지 / 대구동덕초등학교 홍보영상

 

대구광역시교육청은 인프라 확충보다 교육 프로그램의 질적 연계에 초점을 맞추며, 스마트 교육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대구교대 부설초등학교는 모든 학급에 전자칠판을 설치하고, 학생 개인 디바이스와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교육과정을 결합해 국내형 ‘참여형 스마트 교실’을 완성했다.

이곳의 전자칠판은 단순한 화면이 아니라 학생 간 협력 학습의 핵심 허브다.
학생들은 각자 생성한 데이터를 전자칠판으로 띄워 함께 분석하고, 토론하며, 공동 창작 활동으로 발전시킨다.
이 시스템은 교실이 단순한 수업 공간이 아니라 지식 순환과 협업이 일어나는 인터랙티브 플랫폼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경기도 혁신의 마지막 퍼즐: ‘1학급 1전자칠판’으로 완성되는 스마트 생태계

 

경기도가 ‘1학생 1디바이스’와 ‘하이러닝 플랫폼’으로 전국적 표준을 세웠다면, 이제는 ‘1학급 1전자칠판’ 도입이 혁신의 마침표가 되어야 한다.
AI 플랫폼이 아무리 정교해도, 교사와 학생이 데이터를 함께 보고 토론하며 즉시 피드백하는 공용 디스플레이가 없다면 학습 효과는 절반에 그친다.

하드웨어 인프라(학생 디바이스 + 학급 디바이스)와
소프트웨어 인프라(하이러닝 플랫폼)가 완전하게 결합될 때,
경기도는 ‘미래형 스마트 교실’의 전국 첫 완전형 모델을 완성하게 된다.
이는 단순한 장비 확충이 아니라, 데이터 기반 맞춤학습 → 실시간 협력학습 → 교사 피드백 자동화로 이어지는 AI 통합 학습 생태계로의 진화다. 경기도의 부평초등학교에서는 이미 그 모델을 실현시키고 있다. 경기도 교육청은 일찌감치 다음 단계의 중심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기반을 다지고 있는 셈이다. 

 

출처 : 경기도 교육청 공식 홈페이지 / 부평초등학교

 

 

다음 기사 예고: 재정의 이중 장벽, 혁신의 걸림돌을 넘어라

 

다음 기사에서는 스마트 교육 혁신의 가장 큰 난관인 재정 구조 문제를 다룬다.
장애인 고용부담금과 에너지 비용 증가라는 이중 장벽이 어떻게 예산 집행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지,
그리고 경기도교육청이 ‘고효율 설비 렌탈’이라는 해법으로 이를 돌파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심층 분석이 이어질 예정이다.

 

작성 2025.11.03 20:10 수정 2025.11.0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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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