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 계산동에 자리한 해달에듀코딩학원은 여느 코딩 학원과는 확실히 다르다. 기자가 이곳을 찾은 이유는, 단순히 프로그래밍 스킬을 가르치는 데 그치지 않고 아이들의 창의성과 논리적 사고, 그리고 실제 문제 해결력을 길러낸다는 운영 철학에 있다.
 ▲ 8/14일 진행된 프로젝트 수업 초등학생 해커톤 단체사진 © 해달에듀코딩학원  | 
최강민 원장은 “코딩은 결국 컴퓨터와 대화하는 방법”이라며 “아이들이 블록을 쌓듯 쉽게 시작해 자신의 아이디어를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입니다”라고 강조했다. 기존의 자격증 위주, 기술 위주의 교육이 갖는 한계를 넘어 융합적 사고와 협력적 문제 해결을 중심으로 커리큘럼을 꾸려가고 있다.
해달에듀코딩학원에서는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춘 엔트리, 스크래치, 마인크래프트 코딩, 레고 코딩, 마이크로비트 등 블록 코딩을 적극 활용한다. 글자로만 배우는 텍스트 기반 언어 대신 블록을 조립하듯 연결하는 방식은 아이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나아가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여유를 준다.
“아이들 역량의 대부분을 문법과 코드 암기에 쓰게 하면 창의성을 펼칠 시간이 없습니다. 블록 코딩은 최소한의 진입 장벽만 두고, 나머지 역량을 프로젝트와 아이디어에 집중할 수 있게 합니다.”
 ▲ 8/14 해달 해커톤 프로젝트를 만드는 아이들 © 해달에듀코딩학원  | 
실제로 학생들은 단순한 코딩 실습을 넘어, 산사태 구조 로봇 제작, 심신 안정 펫 개발, 환경 문제 해결 프로그램 등 현실적 문제를 다루는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어느 팀은 이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중앙대학교 대회에서 전국 1등을 차지했고, 또 다른 팀은 지역 대회에서 수상하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수업은 주 1회 90분으로 진행된다. 기본적인 원리를 익히는 Step1 1 과정과, 실제 문제 상황을 두고 팀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Step 2 과정으로 나뉜다. Step 2 과정에서는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하며, 결과물을 완성한다.
 ▲ 사진 = 해달에듀코딩학원  | 
교실 분위기는 언제나 활기차다. 아이들은 모둠별로 둘러앉아 TV 화면을 보며 의견을 나누고, 때로는 열띤 토론을 벌인다. “선생님, 이건 이렇게 하면 안 되나요?”라며 질문을 던지기도 하고, “우리 팀은 이 기능을 추가해 보자”라며 적극적으로 제안하기도 한다. 때로는 의견 충돌로 다투기도 하지만, 그 과정에서 협력의 가치를 배우고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른다.
최 원장은 “아이들이 즐겁게 질문하고 서로 의견을 나누는 모습이 가장 보람 있다”며 “결국 교육은 지식을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 탐구하고 깨닫는 과정에서 성장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해달에듀코딩학원은 아이들이 성공과 실패를 동시에 경험하는 공간이다. 최 원장은 특히 기억에 남는 학생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한 학생은 초등 3학년 때 처음 왔는데, 장난기가 많아 집중도 잘 못 했습니다. 그런데 3년이 지나면서 전국대회에 도전하고, 처음에는 계속 탈락하며 눈물도 많이 흘렸죠. 하지만 결국 영재원에 합격하고 국제대회에 나가 성과를 내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후배들을 챙기며 팀을 이끄는 리더로 성장했습니다.”
이 사례는 단순히 프로그래밍 실력을 키운 것을 넘어, 도전 정신과 리더십을 배워간 의미 있는 성장의 기록이었다.
 ▲ 롯데백화점 상인점과 협력한 코딩 페스티벌 © 해달에듀코딩학원  | 
학원은 단순히 교실 안에서만 성과를 내는 곳이 아니다. 학생들은 지역 대회, 전국 대회, 국제 대회로 꾸준히 도전하고 있다. 최근에는 롯데백화점 상인점과 협력해 코딩 페스티벌을 개최, 50여 개 팀이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가 주관하는 ‘이매진 컵 주니어’에도 참가해 경험을 쌓았다.
국제대회 참가 경험은 아이들에게 단순한 수상 이상의 의미를 준다. 다른 나라 학생들과 교류하며 다양한 시각을 접하고, 글로벌 무대에서 자신감을 얻는 것이다. 최 원장은 “아이들이 국제무대에서 발표하고, 다른 나라 친구들과 의견을 나누는 순간, 스스로 한 단계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코딩 교육을 AI 활용으로 확장하려 한다. “AI가 무서운 존재가 아니라, 잘 활용하면 삶을 더 풍요롭게 하는 도구임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아이들이 AI와 협력해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경험을 쌓게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 ▲ 사진 = 해달에듀코딩학원  | 
또한 국내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과 동남아 시장 진출도 구상 중이다. 현지의 높은 IT 인력 수요와 교육 인프라 부족 문제를 고려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잇는 새로운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동남아시아는 IT 직종이 의학만큼이나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 시장이어서, 해달에듀코딩학원의 노하우가 현지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들이 만들어낼 미래의 조직과 기업, 그리고 새로운 문화는 지금 이곳에서부터 시작되고 있습니다. 해달에듀코딩학원이 지역을 넘어 세계 속에서 어떤 성장을 이끌어갈지 기대됩니다.”
해달에듀코딩학원은 단순히 프로그래밍을 가르치는 곳이 아니다. 아이들이 즐겁게 배우며, 실패와 도전을 통해 성장하고, AI 시대를 준비하는 주체적 인재로 거듭나는 공간이다. 기자가 본 이곳은 대구를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도 주목받을 교육 플랫폼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충분히 지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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