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전명희 [기자에게 문의하기] /
인사동 길 모퉁이에
돌에 새겨 놓은 김병연의 '시'
오는 이 가는 이
일 없이 읽어 보고
쓸쓸히 미소 짓는다.
김립이라고도 부르는 김병연, 김삿갓으로 더 유명한 떠돌이 시인.
홍경래의 난에 연루되었던 할아버지 죄가 연좌제가 되어
마음 감옥에서 살다가 결국 방랑자가 된 김삿갓.
시대가 시인을 낳고 시인은 자유로운 영혼의 양식인 '시'를 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