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최현민 [기자에게 문의하기] /
통영의 봄맛을 먹고 싶다
어릴 적 내 키보다 높았던
초등학교 담벼락에서 소곤대던
봄이 기지개를 켜면 통영은
아지랑이 속 신기루 되던 걸
어머니는 새터시장에서
그저 눈에 띄기에 샀다는
도다리 몇 마리에 외갓집
다녀오는 길에 뜯은 쑥 넣고
된장 조금 풀어 끓이면
보글보글 통영 바다 내음
재주를 부리며 익었으니
도다리 쑥국이련가
해마다 봄이면 통영의 맛을
그리워하는 신열을 앓는다
미국에서 일본에서 근무할 때에도
그리운 입맛이 솟구쳤다

[김태식]
미국해운회사 일본지사장(전)
온마음재가센터 사회복지사(현)
울산신문 등대문학상 단편소설 당선 등단
해양문학상 논픽션 소설 당선
사실문학 시 당선 등단
제4회 코스미안상 수상
이메일 : wavekt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