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2
사랑이 떠나갔는가
온 산천을 붉은 연애담으로
야단법석을 떨며
불질러 놓더니
언제부턴가
그 진한 사랑은
추억이 되어 뒹굴고 있다
그러다 문득
고개를 들어보니
말없이 떠난 자리엔
카사노바의 이야기가
노을빛으로 물들고 있었다
사랑의 흔적 쫓으려고 가니
하얀 눈 속에 단풍이 고개를 빼꼼히 내밀고 있었다
아, 나는, 나는 어찌하라고.
자료제공 : 도서출판 다경
단풍 2
사랑이 떠나갔는가
온 산천을 붉은 연애담으로
야단법석을 떨며
불질러 놓더니
언제부턴가
그 진한 사랑은
추억이 되어 뒹굴고 있다
그러다 문득
고개를 들어보니
말없이 떠난 자리엔
카사노바의 이야기가
노을빛으로 물들고 있었다
사랑의 흔적 쫓으려고 가니
하얀 눈 속에 단풍이 고개를 빼꼼히 내밀고 있었다
아, 나는, 나는 어찌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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