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최우주 [기자에게 문의하기] /
반가운 봄비
어제는 반가운 봄비가
부슬부슬 내리더니
오늘은 화창한 아침햇살이
창문을 열게 하고
손 뻗으면 닿을듯한
앞산의 봉우리는
눈에 덮인 설경을
황홀하게 연출하네
물이 오른 나뭇가지
푸른색을 머금고
마디마다 순 엄지엔
눈망울이 생겼는데
머잖아 울 밑에도
매화꽃이 피겠구나
지금쯤 양지쪽엔
봄나물이 나왔으려나
냉이라도 캐고 뜯어서
상큼한 봄 향기를 맡아야지
내일은 버들피리도
만들어 불어봐야지

[이장영]
시인
칼럼니스트
일어통역사
부동산개발 대표